【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사무총장 김미셸)은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등 인권, 환경, 국제개발 등의 분야를 망라한 전 세계 1000여 개 단체와 함께 덴버 대학의 연구를 인용해 "2015년에 각국 정상이 빈곤, 불평등 등에 대한 획기적인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면 하루 1.25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극빈곤 인구가 현재 약 10억 명에서 15년 뒤인 2030년에는 12억 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 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경고는 2030년이 되면 전 세계 인구 3명 중 1명이 하루 2달러 이하로 살아가게 된다는 뜻.
올해에는 빈곤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지난 2000년 유엔에서 채택된 '새천년개발목표'가 종료되는 해로 오는 9월에는 2015년 이후의 국제개발 의제를 확정하기 위한 '유엔 포스트 2015 특별 정상회담'이 열린다. 오는 12월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이 개최될 예정이다.
단체들은 만약 이 2개의 회의에서 빈곤, 불평등,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합의되고 실천이 이뤄진다면 극빈곤 인구가 2030년에 약 3억 6000만 명으로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세계 인구 중 극빈곤 인구 비중이 현재의 17%에서 4%로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결국 올해가 극빈곤 인구 12억 명과 3억 명 중 전 세계가 어느 방향으로 향하게 될 것인지 결정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이브더칠드런을 포함한 1000여 개 단체들은 국제개발 의제와 방향성 설정에 전세계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각국 정상들에게 이러한 뜻을 전달하기 위해 '액션 2015'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제프리 삭스, 말랄라 유사프자이, 빌 게이츠 등 전 세계 저명 인사들도 '액션 2015' 캠페인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전 세계 30명의 저명인사들은 각국 정상들에게 보내는 공동 서한을 통해 "2015년은 다시 오기 어려운 기회"라며 "각국 지도자들이 합의하지 않는다면 최근의 역사에서 가장 큰 실패를 향해 잠든 채 걸어가는 격이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또 "우리가 2015년에 선택한 행동들이 앞으로 수십 년 간 전세계가 가게 될 경로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전 세계 정상들이 9월과 12월 정상회담에서 옳은 경로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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