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허니문, 가격에 속지 말아야 할 이유
중남미허니문, 가격에 속지 말아야 할 이유
  • 칼럼니스트 김영
  • 승인 2015.02.17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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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하와이 여행사 합류, 가격경쟁 시작

[연재] 남과 여 그리고 여행

 

얼마 전 베이비뉴스 칼럼을 통해 '방송'을 보면서 유행을 따라 허니문 여행지를 결정하면 안된다는 글을 적었다. 그때 당시 칼럼 작성을 하면서 걱정했던 건 높아진 가격에 괜히 피해보지 않았을까란 부분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서, 그리고 여행전문지들의 기사를 참고해서 보니 내 생각이 짧았었다.

 

'피해'를 볼 수 있는 건 가격이 분명한다.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을 해야 했었다. 상품 가격은 오히려 기존보다 낮아질 수 있지만, 기존에 꽤 퀄리티 있었던 중남미 여행상품들이 가끔 뉴스나 심층보도 형식으로 나오는 동남아의 여행상품으로 바뀌게 되어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다.

 

그래서 내 생각은 짧았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조심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언급해 보기로 했다. 저렴해진 것에 현혹되어 허니문의 본질을 잊으면 안되기에, 글을 적어본다.

 

중남미 덕분에 덩달아 인기가 높아진 미국여행. 오히려 미국여행을 제대로 해보는 건 어떨까?! ⓒ김영
중남미 덕분에 덩달아 인기가 높아진 미국여행. 오히려 미국여행을 제대로 해보는 건 어떨까?! ⓒ김영


최근 중남미 여행상품이 변화하고 있다. 방송국의 방영으로 인한 인기 덕분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기는 사람만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여행상품'도 변화시켰다. 가격도 변하고, 내용도 변하고 있다. 이유는 여러가지겠지만 구체적으로 여행사들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동남아 및 하와이 등의 여행상품을 만들었던 여행사와 현지 가이드들이 중남미로 이동하고 있다. 고객이 많아지니 당연히 가이드 및 다양한 상품이 많아지는 건 문제가 될 수 없지만, 여기에 '상술'이란 경쟁체계가 붙으면서 여러가지 문제들이 생겨나고 있다.

 

가장 먼저 경쟁과 함께 가격이 저렴해지고 있다. 정당하게 돈을 받고 여행상품을 구성하고 싶지만, 경쟁을 통해 가격이 낮아진 상품이 많아지고 또한 그렇게 되면 여행상품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동남아 상품을 예로 들어보면, 수많은 방송이나 기사로 나왔듯 여행상품가는 저렴하지만, 여행상품의 만족도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문제는 여행사 내부 시스템의 문제지만, 이런 시스템상의 문제가 중남미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소비자들은 분별력 있게 상품을 봐야한다. 옵션으로 인해 추가로 더해지는 가격은 없는지, 그리고 일정에 자유시간이 있는지, 없는지 등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일정을 자세히 본 후 확인작업이 필요하다. 칼럼을 통해 몇번 강조했지만 허니문 상품에는 일정시간의 자유시간도 필요하다. 무리한 일정과 그리고 거기에 추가되는 일부 여행사들의 상품은 허니문에서 안 좋은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동남아 여행지는 허니무너에게 최상의 선택이었지만, 여러가지 상품 옵션 때문에 피해자들도 속출하는 것 역시 사실이다. ⓒ김영
동남아 여행지는 허니무너에게 최상의 선택이었지만, 여러가지 상품 옵션 때문에 피해자들도 속출하는 것 역시 사실이다. ⓒ김영

 

물론 당장 많은 여행사들과 상품들이 문제되진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소비자는 낮은 가격을 원하고, 그렇게 경쟁을 하다보면 정도를 지키려고 했던 여행사들 역시 상품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 동남아 여행사들 역시 처음부터 상품을 저가에 많은 옵션들로 이뤄지게 만들지 않았다. 분명 꽤 많은 여행사들은 '제대로 된' 상품을 만들었지만, 가격적인 한계에 저가 상품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

 

중남미 역시 올바른 소비자들의 판단이 필요하다. 특히 허니무너라면, 더더욱 자세히 살펴보고 결정해야 한다. 그래야 소비자 뿐 아니라 여행사들 역시 더 좋은 상품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칼럼니스트 김영은 과거 항공사와 여행사, 관광청들이 보는 여행 관련 전문지 취재부 팀장을 지냈으며, 현재 전문유학 및 어학연수 업체인 유학컴퍼니를 운영하고 있다. 여행 전문지에서 경험한 세계 곳곳의 여행지, 그리고 현업에 있으면서 경험한 세계의 이야기를 칼럼으로 쓰고 있다.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uhakcompany)를 통해 더욱 많은 칼럼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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