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지난해 분만건수가 3년 전보다 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윤옥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연도별 분만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4년 9월 기준 총 분만건수는 32만 692건으로 동기 대비 최근 3년간 8% 감소했다.
분만실적은 2011년 34만 9205건에서 2012년 35만 7038건으로 약간 오름세를 보였으나, 2013년 32만 3522건, 2014년 32만 692건으로 점점 줄어들었다.
박윤옥 의원은 “분만건수는 출생아 수와 직결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2014년의 합계출산율은 2013년의 1.19명과 마찬가지로 낙관적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반면 제왕절개 비율은 최근 3년간 분만실적 대비 2% 증가한 38.84%를 차지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5~15% 수준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치다.
2011년 전체 분만 비율의 36.35%를 차지했던 제왕절개 비율은 2012년 36.87%, 2013년 37.63%, 2014년 38.84%를 나타냈다.
박윤옥 의원은 “OECD국가 중 최장기간 초저출산 국가로 유지되고 있는 대한민국에 출산율은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결혼과 출산의 시기가 갈수록 늦어져 고령산모가 증가함에 따라 제왕절개 비율도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늦은 결혼 연령을 앞당길 수 있는 정책을 포함해 정말 획기적인 저출산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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