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올 한 해 서울 곳곳에서 크고 작은 134개 지역 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총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민이 직접 만들고 시민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 개최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기 위해 올해 예산 규모를 2013년보다 2배 가까이 늘렸다.
서울의 대표적 지역축제는 벚꽃이 만개한 4월 여의도 윤중로에서 펼쳐지는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열리는 '도심 속 바다축제',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연계한 '강동선사문화축제' 등 지역색이 돋보이는 개성있는 축제들이다.
'소규모 지역특성화 축제'도 있다. 시민들은 사계절 내내 가까운 동네에서 음악회, 노래자랑, 플리마켓 등 다양한 문화예술에 참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규모 지역특성화 축제'는 궁중음식, 국악, 클래식, 인디밴드 공연 등 소소하지만 알찬 문화산업 위주로 선정됐고,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주민 간 서로 소통하는 장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덕수궁 중화전 앞마당에서 열리는 '봄날의 고궁음악회'에서는 멋스런 고궁에서 수준높은 클래식 연주를 감상할 수 있고, 젊음의 거리 홍대에서 열리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서는 연극, 무용, 영상 등 독립예술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시는 올해 '말죽거리시장 축제'(서초구), '능마루·미가로 맛의 거리축제'(광진구), '수유시장 상가활성화 축제'(강북구) 등 재래시장에서 펼쳐지는 소규모 축제도 적극 지원해 재래시장을 활기 넘치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김혜정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134개의 크고 작은 축제들이 지역주민간 화합의 자리, 더 나아가 지역과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해나가도록 재정적, 행정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시와 자치구간 꾸준한 소통으로 지역의 개성을 담은 우수한 축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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