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온 가족이 가볼만한 4색 전시
설 연휴, 온 가족이 가볼만한 4색 전시
  • 정은혜 기자
  • 승인 2015.02.12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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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10년의 기록, 밀레, 간송문화전 등

【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다가올 설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가볼만한 다양한 전시회를 소개한다. 반 고흐를 주제로 한 국내 최초 미디어아트 전시 ‘반 고흐: 10년의 기록展’과 ‘밀레 모더니즘의 탄생展’ 등 세계적인 거장의 그림을 볼 수 있는 전시회부터 ‘이중섭의 사랑, 가족展’, ‘간송문화전展’ 등 우리 멋이 살아있는 전시회까지 남녀노소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전시회를 정리했다.

 

◇ 국내 최초 반 고흐 미디어아트 전시

 

‘반 고흐: 10년의 기록展’은 처음 그림을 그리던 시기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10년 동안의 반 고흐의 삶과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인다. ⓒ아담스페이스
‘반 고흐: 10년의 기록展’은 처음 그림을 그리던 시기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10년 동안의 반 고흐의 삶과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인다. ⓒ아담스페이스

 

국내 최초로 반 고흐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전시 ‘반 고흐: 10년의 기록展’은 관람객 20만 명을 돌파하며 연장 전시에 돌입했다. 고흐가 처음 그림을 그리던 시기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10년 동안의 반 고흐의 삶과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이는 독특한 장르의 전시다.

 

‘활짝 핀 아몬드나무’, ‘까마귀가 나는 밀밭’,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등 그의 유명작품을 포함,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350여 점의 작품을 5m의 거대한 스크린과 70여 대의 프로젝터, Full HD영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미디어아트 기술로 재현된 고흐의 그림을 5개의 Zone을 따라 관람하다 보면 고흐가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던 10년의 일생을 자연스럽게 만나 볼 수 있으며, 웅장한 대형화면의 작품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준다.

 

미디어아트 전시답게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돼 있어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다음달 1일까지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된다. 전시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아동(36개월~유치원생)은 8000원, 성인은 1만 5000원이다.

 

◇ 국내 최초 밀레의 4대 걸작선

 

한국에서도 친숙한 화가 밀레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미국 보스턴미술관 4대 걸작인 ‘씨 뿌리는 사람’, ‘감자 심는 사람들’, ‘추수 중에 휴식(룻과 보아스)’, ‘양치기 소녀’가 국내 첫 선을 보인다. 

 

밀레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밀레, 모더니즘의 탄생展’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밀레작품을 소장한 미국의 보스턴미술관이 4년여의 준비 끝에 기획한 세계 순회 전시회다.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태어난 밀레는 1849년 전염병과 정치적 혼란을 피해 가족과 함께 바르비종으로 옮긴다. 이곳의 삶과 근교 퐁텐블로 풍경에 영감을 받은 그는 자연을 배경으로 한 농민의 삶을 화폭에 담아 후대에 농민 화가로 불렸다. 

 

전시에서는 밀레의 대표 작품 25점을 포함해 바르비종과 퐁텐블로에서 활동한 장 밥티스트 카미유 코로, 테오도르 루소 등 화가 20여 명의 작품 64점이 전시된다.

 

소마미술관(올림픽공원 내)에서 오는 5월 10일까지 전시된다. 전시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금요일은 9시까지 야간 연장한다. 어린이(7~12세) 8000원, 성인 1만 4000원, 4세 미만은 무료다.

 

왼쪽부터 ‘밀레, 모더니즘의 탄생展’, ‘이중섭의 사랑, 가족展’, ‘간송미술전 3부:진경산수화’. ⓒ아담스페이스
왼쪽부터 ‘밀레, 모더니즘의 탄생展’, ‘이중섭의 사랑, 가족展’, ‘간송미술전 3부:진경산수화’. ⓒ아담스페이스

 

◇ 두 아들에 보낸 애틋한 그림편지

 

이 땅의 옛 세대가 겪은 역경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아우른 ‘이중섭의 사랑, 가족展’은 국내 대표 국민화가인 이중섭(1916~1956)의 굴곡진 삶에 스며있는 보석 같은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잔잔한 감동으로 전해주는 전시다.

 

1972년, 99년에 이어 세 번째 열리는 전시로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소장된 은지화 작품 3점이 60년 만에 국내에 처음 공개되고, 이중섭이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에게 보낸 미공개편지 20여 점도 함께 선보인다.

 

대부분 작품이 담배를 포장한 은지에 새긴 자그마한 은지화, 일본 유학시절 글을 대신해 사랑을 전한 엽서화, 가족에게 보낸 편지화 등 손바닥만한 그림들이다. 종이 살 돈이 없었던 이중섭은 나무판, 맨종이, 담뱃갑, 은종이에 연필이나 못으로 그림을 그렸다.

 

전시장 벽면 일부에 설치돼 관람객이 작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쓰도록 한 ‘이중섭에게 한마디’ 코너에는 가족사랑, 작가에 대한 존경의 마음 등의 내용을 적은 수많은 노란색 쪽지가 붙어 있다. 현대화랑에서 다음달 1일까지 전시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어린이는 3000원, 성인은 5000원이다.

 

◇ 도심에서 겸재의 진경을 만나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의 주요 소장품전시 ‘간송미술전 3부:진경산수화’는 ‘우리 강산 우리 그림’을 주제로,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진경산수화의 대표작 ‘성류굴’, ‘금강대’ 등 우리의 진짜 경치를 그린 1세대 겸재 정선의 작품으로 시작된다.

 

진경산수화는 문인화가 창강 조속에서 시작돼 겸재 정선이 활짝 꽃을 피운 우리나라 고유의 화풍이다. 진경산수화의 핵심인 겸재 정선이 59세에 그린 ‘성류굴’(聖留窟)을 비롯해 84세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금강대’(金剛臺) 등 귀한 작품이 소개됐다. 금강대에는 관동팔경과 단양팔경, 서울 주변의 경교명승, 박연폭포 등이 국내 대표적인 명승지가 생생하게 묘사돼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겸재 정선뿐만 아니라 단원 김홍도, 고송유수관 이인문, 긍재 김득신, 초원 김석신 등으로 명맥이 이어진 진경산수화의 변천사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김홍도가 정조의 왕명을 받들고 강원도 영동 9군의 명승을 사생한 작품 등 희귀작이 전시돼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에서 5월 10일까지 전시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수·금요일에는 9시까지 야간 연장한다. 학생은(4~18세) 6000원, 성인은 8000원, 4세 미만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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