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도 아랫집에게는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윗집
윗집이라는 마음으로 서로서로 배려하며 살아야
[연재] 층간소음 갈등해결 노하우 공모전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는 국토교통부와 알집매트 후원으로 이웃간의 심각한 갈등을 유발하는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층간소음 down 이웃행복 up’ 층간소음 줄이기 캠페인을 연중기획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독자들이 직접 이웃과의 층간소음 갈등을 원만히 해결한 사례를 접수받아, 층간소음의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층간소음을 원만히 해결한 독자들의 이야기를 싣는다.

결혼 후 다세대주택에서 살다가 7년 만에 작년 가을 새 아파트로 이사를 했어요. 새 아파트라 설레임 가득, 부푼 마음으로 이사를 왔지요^^ 신랑은 회사 때문에 두 달 반 있다가 오기로 하고, 우선 아이와 저만 이사를 왔고 한동안은 조용하게 잘 지냈답니다, 윗집이 이사 오기 전까지는요.
윗집이 이사 오고 나서는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쿵쿵거리는 소리와 밤, 낮 구분 없이 뛰어노는 아이들 소리에 힘들었습니다. 물론 저도 남자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참았어요. 아이 친구네가 우리집에 놀러 와서 윗집 소음을 듣고 “심하다고 말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조언했을 때는 ‘내가 예민반응을 한 건 아니였구나’ 싶으면서도 우선은 더 참아보기로 했어요.
주말부부였던 신랑이 집에 오고 알게 된 사실 하나. 윗집은 신랑회사 타부서 직원으로 우리 아이와 동갑인 딸이 하나 있으며 이사 와서 아직 어린이집에 안보내고 있다고, 그래서 밤낮이 바뀐 듯 하다는 것이었죠. 신랑과 회사 직원이 집에 오다 만났는데, 그 직원은 아랫집에 우리가 산다는 걸 알고는 한다는 말이 “그럼 신경 안 써도 되겠네요”라며 웃었다는군요.
어이없었지만, 같은 회사사람이라기에 더 참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이 넘고 두 달이 될 때쯤, 아이가 고열에 아팠어요. 당시 신랑은 주말부부였기에 집에 없었고, 겨우 아픈 아이를 재운시간이 밤 12시가 다 되가는 시간이었죠. 또다시 윗집아이 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한 번 뛰면 30분도 족히 넘겼죠. 그날은 참다 참다 경비실에 전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도 결코 조심한다는 느낌은 못받았어요. 회사분이라 괜히 얼굴 붉힐까봐 더이상 어떤 말도 못하고 참고 있는데, 이번에도 참을 수 없는 시간인 새벽 한시가 다 되어가는 그 시간임에도 윗집아이 깔깔거리는 웃음소리와 동반된 쿵쿵거림, 거기에 어른 발소리마저 들렸어요. ㅜ.ㅜ 아마도 아빠와 노는 듯했습니다. 더 이상은 참으면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윗집에선 우리집에서 받는 층간소음 정도를 모르니 그러는 걸 수도 있으니까요.
그 다음날, 고민 끝에 아이와 함께 편지를 썼네요. 최대한 정중하게 우리집에서 느끼는 층간소음을 알려드리고, 늦은 밤 시간만큼만은 조심해주시기를 부탁한다는 편지를 써서 그 집 현관문에 붙여놓고 내려왔어요. 행여나 기분 상하진 않을까 시끄러운 문제로 될까봐 가슴이 콩닥콩닥했죠. ㅜ.ㅜ 다행히도 그 뒤로는 낮 시간이나 오후에 쿵쿵거림이 있더라도 늦은 밤 시간에는 조심해주셨습니다. 조용히 해결된 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
그리고 저희집도 달라졌습니다. 우리집도 아랫집에게는 윗집이 되기 때문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기존 매트를 두툼한 매트로 바꿨습니다. 또한 저희 아이는 부득이하게 뛰어놀게 되면 매트 밖으로 나가지 않으려 노력하더군요. 아이는 예전에 윗집 층간소음에 “윗집은 축구하나봐~윗집은 뛰는데 난 왜 못뛰게 하냐”며 억울해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윗집에 편지 쓰는 것부터 붙이는 것까지 그 과정을 봤던 우리 아이, 당시 고작 5살 어린 나이였는데, 아랫집을 신경쓴다고 매트에서만 뛰더군요.
서로서로 배려하며 살아야하는 세상입니다. 저 역시 누군가에겐 윗집이므로 저부터 조심해야겠죠? ^^

*베이비뉴스가 진행하는 층간소음 갈등해결 노하우 공모전에 당선되신 분들에게는 선물로 층간소음을 줄여주는 알집매트를 보내드립니다. 공모전 참여 안내는 베이비뉴스 카카오스토리채널(http://kakao.ibabynews.com)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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