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출산 후 산후조리가 미흡하면 '산후병'이라고 일컫는 출산 후유증을 마주한다. 사랑스러운 아이와 행복해야 할 시기에 엄마들에게는 견디기 힘든 고통이 아닐 수 없다. '듀라터치 감통분만(김금중 지음, 한울림, 2014)'을 참고해 각별히 주의해야 할 산후병에 대해 알아보자.
◇ 근섬유증후군
아기를 낳은 후 팔, 다리를 비롯해 전신이 욱신욱신 쑤시고 저리는 등 마치 누구에게 두들겨 맞은 것처럼 근육통이 심할 수 있다. 이때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이나 어깨에 통증이 있으면 통증 부위에 찜질 팩을 대주면 효과가 있다. 움직일수록 통증이 심해질 수 있음으로 산후 체조는 중지한다.
◇ 변비
임신 중 생긴 변비가 출산 후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출산 후 활동량이 너무 부족해도 변비에 걸리기 쉽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수시로 물을 마신다. 만약 변비가 심해지면 의사와 상담 후 처방을 받아야 한다.
◇ 자궁후굴
아기를 낳고 산후조리를 할 때 지나치게 누워만 있을 경우 나타나는 현상으로 임신으로 커져 있는 자궁이 아이를 낳은 후 무게 때문에 뒤로 넘어가는 증상이다. 이럴 경우 요통이 심한데 몸에 무리하지 않을 정도로 자주 움직이고 산후 체조를 하는 것이 좋다.
◇ 혈전성 정맥염
주로 제왕절개로 출산한 산모들에게 자주 생기는 질병으로 수술할 때 생긴 작은 핏덩어리가 혈관을 타고 흐르다가 폐나 다리의 정맥을 막아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다리가 많이 붓고 통증이 심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한다.
◇ 산후 우울증
산후 우울증은 출산 시 겪었던 고통에 대한 두려움과 산욕기의 불편한 몸, 그리고 육아에 대한 걱정과 스트레스, 책임감 등이 원인이다.
일시적으로 눈물이 나거나 기분이 가라앉는 정도의 우울증은 호르몬 감소에 의한 것으로 산모의 50~70% 정도가 경험하게 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일시적이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산후 우울증은 산모 중 10~20%가 경험하며 필요하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산모의 가벼운 우울은 다른 산모도 똑같이 겪는 현상이라는 생각을 갖고 충분한 영양 섭취와 휴식으로 피로를 이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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