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통통한 아이라면 5세 이전 검진 필요
성조숙증, 통통한 아이라면 5세 이전 검진 필요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5.04.29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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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지방량을 줄이고 근육량 늘리는 것 중요"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성조숙증, 조기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이 2009년에서 2013년 4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성조숙증이나 조기사춘기를 유발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비만'이다. 아이 몸에서 체지방량이 증가하면 랩틴이라는 호르몬이 여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2차 성징을 앞당기는 것이다.

 

변순임 수원시청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은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과도한 영양 섭취로 인해 소아비만이 늘어 아이의 성조숙증, 조기사춘기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는 아이의 성장을 일찍 멈추게 해 최종키에 문제를 준다"고 덧붙였다. 성조숙증, 조기사춘기는 키가 작아진다는 것뿐 아니라 정신연령에 비해 빠르게 찾아온 2차 성징으로 아이에게 큰 스트레스를 준다는 점에서도 주목해야 한다.

 

아이 몸에서 체지방량이 증가하면 랩틴이라는 호르몬이 여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2차 성징을 앞당긴다. ⓒ함소아
아이 몸에서 체지방량이 증가하면 랩틴이라는 호르몬이 여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2차 성징을 앞당긴다. ⓒ함소아

 

◇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관건

 

성조숙증이나 조기사춘기를 조기에 발견하려면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5-9세의 아이를 둔 부모라면 평상시나 아이를 목욕 시킬 때 몸의 변화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엄마, 아빠가 빨리 자랐고 부모의 키에 비해 아이의 키가 지나치게 크게 자라는 경우에도 성조숙증, 조기사춘기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통통한 체격의 아이들은 성조숙증, 조기사춘기에 노출될 확률이 높으므로 각별한 관찰이 필요하다. 변순임 원장은 "성조숙증, 조기사춘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진 비만은 만 5세 이전에도 성장에 영향을 미치기에 늦어도 만 5세 이하에는 정기적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성조숙증, 조기사춘기의 한방치료

 

한방에서는 성조숙증, 조기사춘기를 아이 몸속 열의 문제로 본다. 아이 몸속에 뜨거운 열이 성호르몬을 비 이상적으로 분비시켜 빠른 2차 성징을 불러오는 것. 때문에 아이의 몸속의 열을 진정시키고 열로 인해 쌓인 노폐물을 제거해주면서 아이 스스로 성장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열을 내리고 몸속의 습기를 제거하는 황금, 신장의 열을 내려주는 현삼, 몸속에 쌓인 노폐물을 배설시켜주는 의이인 등으로 한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높은 성조숙증, 조기사춘기 위험도를 가진 아이라면 정밀 검사를 통해 호르몬 치료와 병행하면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성조숙증, 조기사춘기 예방하는 생활관리

 

우선 비만아라면 식단을 조절해 비만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등은 최대한 피하고 제철 채소나 고단백 식품을 끼니마다 섭취하는 것이 좋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지방량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이 외에도 환경호르몬을 유발하는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TV, 스마트폰 등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며 과도한 스테로이드 사용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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