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팁] 아이 스스로 안 먹고, 낯선 음식도 거부해요
[맘스팁] 아이 스스로 안 먹고, 낯선 음식도 거부해요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5.08.03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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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식사행동은 엄마와의 애착관계와 밀접한 관계 억지로 먹이지 말 것, 오감 활용한 식재료 놀이 도움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초보 엄마와 아빠의 머릿속에는 항상 물음표가 가득하다. 아이 낳고 기르는데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맘스팁은 엄마, 아빠들이 꼭 알아야 할 육아상식을 Q&A로 풀어보는 코너다. 베이비뉴스 맘스팁 섹션(http://tip.ibabynews.com)을 찾으면 육아의 모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육아정보를 얻을 수 있다.

 


Q. 스스로 밥을 안 먹고, 낯선 음식은 절대 먹지 않아요.

 

34개월 된 4세 남아입니다. 어릴 때부터 먹던 반찬과 과일은 바나나만 먹습니다. 생선류는 다 먹는데 나물무침 종류는 좀 싫어하고, 생우유를 먹이려고 먹여 보았더니 안 먹어서 요거트랑 섞었더니 요거트 맛이 이상하다고 생각되었던지 요거트도 거부하더라고요.

 

생우유, 치즈, 과일, 그리고 자기가 접해보지 못했던 음식은 절대 안 먹어요. 일단 맛을 보고 나면 맛있다고 생각해 먹지 않을까 싶어 억지로라도 먹여 보려고 하는데, 눈 꼭 감고 입 꽉 닫고 뒤로 넘어가면서 절대 안 먹어요.

 

너무 억지로 먹이면 거부감이 생겨 안 먹는다고 해서 억지로 안 먹이고 예쁜 접시에 담아서 주면 들고만 다녀요. 다른 사람이 먹게도 못하고 놀이하면서 이동하는 곳마다 들고 다녀요.

 

어린이집 다닌 지 한 달이 채 안 되었는데, 어린이집에서 주는 간식과 밥은 절대 안 먹고 매일 점심을 굶고 와요. 처음에는 어린이집 적응이 안 된다고 해서 3일째 될 땐 제가 같이 수업하고 밥을 먹여 주었는데 안 먹고 거부해서 억지로 몇 숟가락 먹이고 끝이에요. 선생님과 있으면서 매일 수업만 끝나면 낮잠 안자고 집에 와서 점심 먹고 낮잠 자요.

 

아이가 밥을 스스로 안 먹게 된 건 저 때문인 것 같아요. 아이가 돌 무렵 밥을 먹여주는데, 가끔 주방에 갔다 오면 숟가락이 바닥에 떨어져 있고 밥알들이 바닥에 흩어져 있었어요. 아기가 장난친다고 생각해 여러 번 혼내고 손까지 때린 적이 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쭉 먹여주면서 작년 가을쯤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스스로 밥 먹는 연습을 보름정도 독하게 시켰더니 밥 자체를 안 먹으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또 다시 먹여주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이러고 있네요.

 

아이가 마음의 상처를 입어서 스스로 안 먹으려고 하는 걸까요? 어떻게 하나요? 요즘은 숟가락 들어보라는 말만 해도 아이가 울려고 해요. 아, 그리고 아이가 말이 늦어서 언어치료도 한 달째 하고 있어요. 어린이집과 언어치료를 갑자기 동시에 시작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답답한 엄마의 고민 좀 덜어주세요.

 

A1.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아서 염려가 많으시네요. 여러모로 노력도 많이 해보셨네요. 이렇게 해보시면 어떨까요? 우선 먼저 아이와 엄마와 좀 더 친밀감이 증진되도록 아이와 식사시간 전에 충분히 재미있게 놀아 주세요. 스킨십도 많이 해주시면 좋습니다.

 

억지로 안 먹이고 예쁜 접시에 담아서 주신 것은 아주 잘하셨네요. 두 번째는 아이만의 식사도구들을 따로 준비해주시구요, 아이가 먹지 않아도 부모님은 맛있게 즐겁게 식사하시는 모습을 보여 주세요.

 

세 번째는 아이와 함께 요리놀이를 해주세요. 직접 재료도 만져보고 만들어보면서 이것저것 맛보느라 아이도 모르게 먹게 되구요. 아이가 직접 만든 음식은 잘 먹게 됩니다.

 

네 번째는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는다고 ▲부모님이 너무 많이 스트레스 받지 않기 ▲화내지 않기 ▲쫓아다니면서 먹이지 않기가 중요합니다. 이렇게 노력해보고도 계속 어려움이 지속되신다면 놀이치료를 통해서 모아상호관계증진 및 건강한 식습관 향상을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A2. 엄마와의 애착관계와 아이의 식사행동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식사시간에 심한 꾸짖음이나 엄마의 행동, 목소리, 눈빛의 변화는 식사시간에 대한 트라우마로 남을 수가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식사시간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바꾸어 주세요.

 

특히 언어가 늦은 아이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종류의 음식만 고집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언어로 엄마와 의사소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좋고 싫음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경험으로 알게 된 음식만 찾게 됩니다. 식탁 위에서 안 먹는 새로운 음식을 반찬의 형태로 바로 보여주시는 것보다는 오감을 활용한 식재료 놀이를 통해 아이가 먼저 접해보고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자료제공: 육아멘토 앱 키즈멘토리 '바른식습관 멘토' 바른식습관연구소

 

키즈멘토리(www.kidsmentory.com) 다운로드 받기 http://goo.gl/3hyFMf (안드로이드) http://goo.gl/euxe2v (아이폰) https://story.kakao.com/kidsmentory (카카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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