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서울특별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는 매년 증가하는 부자가족의 비율에 발맞춰 부자가족의 생활욕구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부자가족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여성가족부의 ‘한부모가족지원사업 안내’ 가운데 전국 한부모가족 현황에 따르면, 모자가구의 비율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부자가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저소득 한부모가정 중 부자가족은 2010년 6712가구에서 지난해 8586가구로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다. 이에 부자가족의 조기정착을 지원하고 부모 역할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부자가족 지원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서울특별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에서는 지난 5월 부자가족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부자가족 생활욕구 파악 간담회’를 실시했으며, 부자가족 16명이 참석해 부자가족의 당면 어려움과 프로그램 개발의견을 제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부자가족 아버지들은 ▲부(父)의 우울감, 스트레스 ▲비양육자, 원가족과의 갈등 ▲자녀양육과 관련한 정보부족 등의 어려움 등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한 부자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부(父)의 자존감 증진 및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교육 ▲가족 문화체험(캠프, 나들이) ▲ 반찬 만들기 등의 생활교육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프로그램 종료 후 자조모임을 구성해 지속적인 지지와 정보교류의 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서울특별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는 지난달 11일 가족생활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상담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가족상담교육연구소’와 부자가족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업무 약정을 체결하는 한편, ▲부모 역할 교육 ▲부(父)의 자존감 증진 및 우울감 해소 ▲원가족 관계 회복의 교육프로그램 등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부자가족지원 프로그램은 오는 11월에 개발이 완료되며 12월 ‘부자가족 프로그램 개발 발표회’를 거쳐 2016년부터 보급할 예정이다.
이영호 서울특별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센터장은 “증가하는 부자가족의 생활욕구를 충족시키고 조기정착지원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 개발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부자가족의 복지증진을 위해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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