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 준비, 마지막으로 점검할 것들
초등학교 입학 준비, 마지막으로 점검할 것들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6.02.24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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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소, 전화번호는 꼭 외우도록 해주세요"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8살 자녀를 둔 부모라면 요즘 고민이 많을 것이다.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입학 준비 과정에서 빠뜨린 것은 없는지 차근차근 점검해봐야 할 때다. 유아교육 멀티미디어 전문기업 시공미디어(www.nurinori.com)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인천소양초등학교 곽지순 교사의 도움말을 통해 초등학교 입학 전 가정에서 마지막으로 꼭 점검해 보고 준비해야 할 점들을 알아보자.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은 필수

 

초등학교는 유치원보다 대체적으로 등교 시간이 빠르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은 지각이나 결석도 잦은 편이고 불규칙적인 등교 시간에 대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초등학교는 정규 교육기관이기 때문에 등교 시간 이후에 등교할 경우 지각으로 간주되며, 아파서 결석하더라도 출석부에 결석으로 기재돼 생활기록부에 남게 된다. 초등학교에서는 등교 시간을 지켜 학교에 오는 것과 가능한 결석을 하지 않고 등교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아직 어린 1학년 학생들의 경우 늦어도 9~10시경에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혹시 내 자녀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생기도록 도와주자.

 

◇ 우리 집 주소, 전화번호 익히기

 

초등학교는 유아교육기관과 달리 버스를 운행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선생님들이 하교 시 교문 앞까지 학생들을 배웅하거나 가장 큰 찻길을 안전하게 건너는 것까지 지도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때문에 초등학교 교문 앞에는 어린 자녀의 안전을 위해 부모님들이 와서 기다리거나 학원 차들이 줄 서서 하교하는 학생들을 기다렸다가 차에 태워 학원으로 가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학기 초에는 오늘 집에 가야 하는지 학원에 가야 하는지 몰라 방황하거나 집에 스스로 가는 방법을 몰라 우는 학생들이 간혹 있다. 이 경우 담임 교사는 울고 있는 학생을 돕기 위해 집이 어딘지 부모님의 전화번호가 무엇인지 묻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때도 아무것도 모른다며 울기만 하는 학생이 보인다.

 

자녀가 1학년에 입학하기 이전에 엄마, 아빠 전화번호와 집 주소 정도 정도는 외우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맞벌이 부모라면 주말 등을 이용해 학교에서 집까지 스스로 통학하는 방법과 함께 매일 방과 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녀가 당황하며 헤매지 않도록 꼼꼼히 자녀에게 알려 줘야 한다.


◇ 밥 골고루 먹는 습관

 

초등학교 급식 시간은 대개 50분이며, 이 시간 안에 학생들은 줄 서서 급식을 받고 스스로 밥을 먹고 나서 치우는 것까지 해야 한다. 그러나 1학년 학생들의 경우 50분의 시간이 부족한 때가 많다. 급식이 끝나고 나면 바로 하교 지도를 하거나 5교시를 시작해야 하는데, 식사를 다 하지 못 하고 장난치거나 안 먹고 있는 학생이 많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에서 급식은 또 하나의 교육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식사예절과 함께 반찬을 골고루 다 먹는 것, 주어진 시간 안에 스스로 먹는 것 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스스로 밥을 먹는 습관이 안 돼 있거나 편식하는 학생들의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내 자녀의 초등학교생활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스스로 밥을 먹는 습관, 예의 바른 식사 습관을 갖춰야 한다.

 

◇ 뭐든지 스스로 하는 습관

 

초등학교에서는 신발주머니, 책상 속, 사물함, 준비물 관리뿐 아니라 자신이 벗어 놓은 옷도 스스로 관리해야 하고, 수업 시간에 맞게 교과서를 준비하는 것도 스스로 해야 한다.

 

대부분 1학년 학생들은 스스로 모든 것을 잘 하는 편이지만, 간혹 자신의 물건이나 교과서를 전혀 정리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

 

정리 정돈하기는 사실 학교에서 처음 가르쳐야 하는 새로운 교육 내용이 아니라 집에서부터 생활 속에서 지도돼야 하는 생활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혹시 자녀가 아직 정리정돈이 미숙하다면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물건을 제 자리에 놓고 꼼꼼히 정리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


◇ 화장실에서 스스로 볼 일 보는 습관

 

또 하나 스스로 하는 습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장실에서 스스로 볼 일을 보는 것이다. 간혹 1학년이 되도록 자신의 배변 뒤처리를 못 하는 학생들이 있는 경우가 있다.

 

초등학교는 화장실이 멀리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이 배변 처리까지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유치원과 다르다.

 

◇ 앉아서 경청하는 습관

 

초등학교 입학 후 1학년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는 달라진 수업 방법이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는 종이 치지 않는 대신 수업 시간에 자신의 공부가 끝나고 나면 놀이 코너에 가서 자유 활동을 하거나 돌아다니는 것이 허용되고 화장실도 아무 때나 갈 수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는 40분 공부시간, 10분 쉬는 시간이 종으로 엄격하게 구분되며, 수업 시간에는 얌전히 의자에 앉아 선생님의 말씀과 친구들의 발표 내용을 귀담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

 

초등학교 이후 수업 시간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결정하는 것이 바로 듣기 능력이다. 여기서 말하는 듣기 능력은 단지 물리적으로 들을 수 있는가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를 기울여 듣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가를 뜻한다.


자녀가 올바른 듣기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가정에서 쉽게 지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부모님이 매일 책을 읽어주고 책 내용에 대해 자녀와 다양한 대화를 주고받는 것이다.

 

학자들은 한글을 안다고 하더라도 자녀의 정서적 안정과 이해 능력을 위해서는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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