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최근 뎅기열 유입환자 신고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뎅기열 발생국가를 여행하는 우리 국민 대상으로 뎅기열 감염 예방주의를 23일 당부했다.
뎅기열은 주로 적도를 기준으로 열대 및 아열대 지역 국가에서 풍토적으로 발생하나, 최근 엘니뇨(El Nino) 현상으로 인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 발생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뎅기열 유입환자도 증가 발생 중이며, 실제 유입 환자의 대부분이 동남아시아 지역 방문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2월 현재 69명이 감염을 신고했으며, 전년동기간(2015년 2월 19명) 대비 약 260% 증가한 수치다. 모두 해외 유입 건으로 국내 자체 발생 건은 없다.
우리나라 뎅기열 환자 추정 감염국가는 대륙별로 동아시아 ▲대만 ▲홍콩 ▲중국, 동남아시아에선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라오스 ▲싱가포르 ▲동티모르 ▲브루나이며, 남아시아 ▲인도 ▲방글라데스 ▲스리랑카 ▲몰디브다.
그외 아프리카 ▲앙골라 ▲가나 ▲에티오피아, 아메리카는 ▲아이티 ▲과테말라 ▲멕시코, 서아시아의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오세아니아의 ▲솔로몬군도, 유럽에선 ▲프랑스로 보고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뎅기열의 국내 유입 및 토착화 방지를 위해 ▲ 국내 발생유행 예측을 위한 해외 뎅기열 발생 동향 모니터링 및 국내 유입환자 대상 감시 및 역학조사 수행 ▲ 국내 서식하는 모기 및 병원체 바이러스 연구 및 모니터링 ▲ 모기방제 가이드라인 제공 및 교육 등 모기 방제 활동 강화 ▲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http://travelinfo.cdc.fo.kr)를 통해 뎅기열 발생국가 및 예방수칙 등에 대해 지속 홍보·안내를 펼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서는 뎅기열 발생국가 여행 시 반드시 모기장 및 모기 기피제 사용 등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뎅기열 의심 증상(발열, 두통, 오한 등)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 받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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