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4월 1일, 만우절이다. 어린 시절 거짓말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거짓말을 하는 아이는 지극히 정상이다.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어른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와 같다. 아이들은 궁지에 몰린 것 같거나 체벌이 두려울 때, 위협을 느끼고 상황을 모면하고 싶을 때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아이가 거짓말을 한다고 해서 ‘거짓말쟁이’라는 낙인은 금물이다. 아이는 거짓말쟁이가 아니라 한 번 거짓말을 한 아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육아서 '우리 아이 인성교육을 위한 긍정 훈육법'(제인 넬슨·린 로트·스테판 그렌 지음, 학지사 펴냄, 2016)을 참고해 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 올바른 긍정 훈육법을 소개한다.
◇ 머릿속에 답을 정해 놓고 질문하지 않는다
아이에게 거짓말을 유도하는 질문이 될 수 있다. “방 정리는 끝냈니?”라고 묻는 대신 “방을 치우지 않았더구나. 방을 치울 계획을 세워 보겠니?”라고 물어본다. 아이의 잘못을 탓하는 대신 해결책에 집중한다. “내가 부탁한 일은 끝냈니?”라고 묻는 대신 “내가 부탁한 일을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라고 질문한다.
◇ 부모 먼저 솔직하고자 노력한다
거짓말을 한 아이에게 “그건 사실이 아닌 것 같아. 우리는 궁지에 몰린 것 같고, 체벌이 두렵고, 위협을 느낄 때 거짓말을 하곤 하지. 혹시 엄마가 네가 진실을 말하기 어렵게 만든 건 아니니? 우선 지금은 너만의 시간을 갖고 나중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하고 싶을 때 엄마에게 말해 줘”라고 말해보자.
◇ 거짓말 속에 숨겨진 문제를 해결 한다
밥을 먹은 아이가 밥을 먹지 않았다고 말한다. 왜 아이는 먹지 않았다고 했을까? 아이의 배고픔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같이 생각해보자. 아이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을 계획해 관심에 대한 문제를 해결한다. 아이는 그냥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럴 땐 “재미있는 이야기구나. 더 말해 주렴”이라며 아이가 이야기를 계속 할 수 있게 해 준다.
◇ 거짓말을 무시하고 ‘호기심 질문’을 해본다
‘호기심 질문’을 해 아이가 직접 원인과 결과를 생각해 보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아이가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무슨 일이 있었니?”, “더 말해 줄래?”, “기분이 어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라고 질문해 본다. 이 질문들은 부모가 아이의 의견에 관심이 있을 때만 사용해야 한다. 아이의 거짓말을 밝히려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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