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다가오는 봄소식이 괜스레 마음을 설레게 하지만, 천식·비염과 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 환자들은 봄이 그리 반갑지 않다. 바로 봄바람과 함께 날아드는 황사 때문이다.
매년 3~5월이면 대한민국을 뿌옇게 뒤덮는 황사에는 납, 카드뮴 등의 중금속은 물론 아주 작은 크기의 초미세먼지가 포함돼 있다. 이러한 물질은 호흡기를 통해 폐 속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임산부의 조산이나 심뇌혈관 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예방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황사로 인한 각종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황사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황사 농도가 높은 날엔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바깥출입을 할 시 황사 마스크와 긴팔, 긴 바지 등의 옷으로 피부를 가리는 것이 좋다.
더불어 황사로 인한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 ‘홍삼’을 챙겨먹는 것이 좋다. 최근 공개된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덕철 교수와 중앙대병원 김정하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홍삼이 황사가 유발하는 알러지성 폐염증을 예방하는데 뛰어난 효능을 지녔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황사먼지에 노출시켜 기관지와 폐세포에 알레르기와 염증을 유발시킨 뒤, 이들을 각각 두 그룹으로 나눠 홍삼 분말과 항염증 약물(덱사메타손) 6주간 경구 투여했다. 그 결과 홍삼을 투입한 그룹의 기관지와 폐포에서 염증 물질이 가장 낮게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홍삼은 강력한 항염증 약물인 덱사메타손과 비슷한 수준의 염증 완화 효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황사가 심한 봄철에 꼭 챙겨먹어야 할 음식 중 하나인 홍삼은 제품의 유형이 아닌 제조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결정되므로 제품 구입 전 반드시 이를 살펴보아야 한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는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의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져 절반의 효능밖에 볼 수 없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한 것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전체식 홍삼’이다. 홍삼 그대로를 통째로 섭취하는 ‘전체식 홍삼’의 경우엔 불용성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어 홍삼의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기존의 제조 방식으로 인해 버려졌던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까지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천식,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알고 있다면 꾸준한 홍삼 섭취가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봄과 함께 불어 닥친 황사에 대비해 이제라도 꾸준히 홍삼을 챙겨먹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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