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아이들 간의 경쟁 혹은 다툼은 아이가 두 명 이상 있는 가정에서는 모두 겪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세 살보다 터울이 적은 아이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아이들은 같이 지내면서 싸우기도 하고 함께 지내는 방법을 터득하는 동시에 자신들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육아서 '우리 아이 인성교육을 위한 긍정 훈육법'(제인 넬슨·린 로트·스테판 그렌 지음, 학지사 펴냄, 2016)을 참고해 다둥이 가정에서 발생하는 경쟁 해결법을 배워보자.
◇ 아이들을 모두 한 배에 태우자
자녀가 한 명 이상이라면 형제간 다툼과 이로 인해 감정이 상하는 것은 다반사다. 이를 막기 위한 가장 편리한 방법은 아이들을 통틀어 부르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들을 모두 한 배에 태우는 대신 한 아이만 정해서 혼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툼이나 문제를 어떤 아이가 시작했는지 판단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첫째 아이가 둘째 아이를 때리고 있는 장면을 봤더라도 둘째 아이가 첫째 아이의 화를 돋웠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누가 싸움을 시작했는지 알아내려 하기 보단 “얘들아, 너희가 계속 싸울 거라면 밖에 나가거나 다른 방으로 가렴”이라고 말해 보자.
다툰 아이들이 “나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 내 잘못이 아니라 동생 잘못이다”라고 말한다면 엄마는 싸움을 멈추려는 것이지 잘못을 가려내려는 것이 아님을 전하자. 아이들의 감정이 진정된 후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엄마가 함께 있어주면 된다.
◇ 아이들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자
아이들의 문제해결 능력을 과소평가 말자. 아이들은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아이는 항상 어른이 사용하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지만 아이는 어른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더 많이 알고 있다.
아이들이 누가 먼저 게임을 할지를 두고 싸웠다면 아이들 스스로 게임을 나눠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할 때까지 부모가 중재하자.
“너희가 나눠 게임 할 방법을 생각해 내면 아빠에게 알려주렴. 그때까지 아빠가 게임기를 가져갈거야”라고 말한 후 아이들에게 시간을 주자. 아이들은 처음에 투덜거리더라도 스스로 방법을 생각해 내 부모에게 본인들의 의사를 전달할 것이다.
만약 아이들이 다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나눠서 게임하는 계획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 같구나. 다시 지킬 준비가 되면 아빠에게 말해 주렴. 그때 다시 사용해도 좋아”라고 말하면 된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