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은실 기자】
서울 송파구병에 출마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20대 국회의원 당선이 유력해졌다.
베이비뉴스가 단독으로 입수한 송파병 개표 현황을 보면 남인순 후보는 송파구병에서 개표가 54.4% 진행된 13일 저녁 11시 57분 현재 44.3%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이 유력해졌다. 2위인 새누리당 김을동 후보는 40.0%의 득표를 기록 중이다. 남 후보는 이로써 19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된 데 이어 지역구 후보로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남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아들 송일국 배우를 앞세워 선거운동을 펼친 김을동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았다.
남 후보는 1994년 인천여성노동자회에서의 활동을 시작으로 17년 동안 여성운동가로 살았다. 여기에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펼친 기간까지 더하면 운동가로서 활약한 기간은 30년에 이른다.
그러다 2012년 당시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면서 정치에 입문했고, 19대 총선에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됐다. 19대 국회에서는 아동·여성대상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회 간사, 울주 아동학대사망사건 진상조사와 제도개선 위원회 위원장, 보건복지위원회 보육제도개선소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남 후보가 발의한 주요 법안으로는 어린이집 운영 정보를 공개하고 보조교사와 대체교사를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김 영유아보육법 개정안과 가정폭력 사건의 신속한 처리를 명시한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난임 시술 의료기관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마련한 모자보건법 개정안 등이 있다.
남 후보가 20대 총선에서 아동 공약으로 내세운 것은 크게 5가지로 ▲안심보육 환경 만들기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 강화 ▲방과후 아동돌봄 사각지대 해소 ▲어린이 안전교육과 체험학습 내실화 ▲‘예외없는 식품안전표시제’ 추진 등 먹거리 안전 강화가 있다.
구체적인 공약은 ▲보육교사 처우 개선(8시간 근무제 도입) ▲100% 국가책임보육 실현 ▲보육료 지원 현실화 ▲0~2세 어린이집 공공성 강화 및 공공성 지원 ▲부모교육 의무화 ▲아동호보 예산 범죄피해기금에서 일반회계로 전환 ▲아동보호기관 인프라 확충 및 종사자 처우개선 ▲어린이안전재단 안전교육관(체험관) 시설 현대화 지원 등이다.
남 후보는 총선 전 베이비뉴스와의 ‘나는 엄마후보다’ 인터뷰에서 “우리 아동을 위해 우리 아동과 학부모를 대변해 줄 수 있는 국회의원이 꼭 한 명 이상은 필요할 것 같다”며 “엄마와 아빠 그리고 우리 아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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