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기 여성 자궁내막증 증가세…재발 줄이는 치료 필요
가임기 여성 자궁내막증 증가세…재발 줄이는 치료 필요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04.18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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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최근 빠른 초경과 만혼, 늦은 초산 등이 늘어나면서 자궁 질환의 빈도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젊은 여성들 사이에 자궁내막증 질환이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당부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환별 통계에 따르면, 자궁내막증으로 진료 받은 사람들의 숫자가 최근 5년간(2008-2012) 매 해마다 연평균 8.5%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강 이외의 조직에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생리를 할 때 생리혈이 역류해 난관을 통해 난소, 복강 내로 유입돼 발생한다는 설이 가장 일반적이다. 건강한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혈이 역류해도 조직이 잘 제거되지만, 면역학적인 기능이 저하된 여성은 혈이 남아 질환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긴 자궁내막증은 흔히 난소에 많이 생긴다. 이것이 종괴를 이루면 자궁내막종이라고 한다. 자궁내막종은 초콜릿 색의 낭종을 형성해 초콜릿 낭종이라고도 불린다. 이들 조직들은 난소뿐만 아니라 직장질중격, 자궁인대, 복막 등에 잘 생기고, 병변 부위에 염증, 유착, 조직의 손상 등을 유발한다.

자궁내막증이 생기면 월경곤란증, 만성골반통, 성교통과 같은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 특히 최근에는 가임력의 저하로 인한 난임을 유발하여 사회적이니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아미율한의원 한방부인과 전문의 최경희 원장. ⓒ아미율한의원
아미율한의원 한방부인과 전문의 최경희 원장. ⓒ아미율한의원

아미율한의원 한방부인과 전문의 최경희 원장은 “자궁내막증은 30대에 가장 호발하며 35세에 그 빈도가 가장 높다. 최근에는 이 시기에 임신과 출산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아 자궁내막증 질환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진 추세”라며 “또한 이 연령대의 여성들은 사회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하는 때이기 때문에 치료수요도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궁내막증 치료는 근본적으로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보강해 생리혈의 역류를 잘 처리할 수 있도록 몸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부분을 제외하고 단순한 수술치료만을 진행할 경우에는 재발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실제 자궁내막증은 수술 후 재발률이 약 40~75%로 높은 편에 속한다.

또 근본적인 몸 상태의 개선과 함께 자궁강 외의 부위에 붙어있는 내막 조직의 처리도 필요하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이러한 조직들은 어혈(瘀血)이라고 본다. 골반강 내의 어혈은 정상적인 혈류 순환을 막고,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한의원의 자궁내막증 치료는 한약과 침구치료, 어혈 약침 등을 이용해 증상 개선과 병변 개선을 도모한다. 한약은 면역력강화와 자궁과 난소 기능보강, 어혈 제거 효과가 있으며, 침구치료는 경락자극을 통한 통증 호전, 어혈 약침은 경락자극과 한약의 효과를 더욱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

최경희 원장은 “자궁내막증은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병행하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증상을 개선하고, 임신이나 출산 등 건강한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요즘은 10대~20대 자궁내막증 환자들도 늘고 있으므로, 스스로의 건강에 자신하지 말고 평소 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 및 치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여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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