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인간의 두뇌는 영유아기에 성인 뇌의 90%까지 발달한다. 아이의 뇌에 어떤 연결망이 형성되고 어떤 연결망이 남겨질지는 영유아기에 자극받은 경험을 통해 강화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아이의 고른 두뇌발달을 유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영유아기 두뇌발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오감 자극이다. 시냅스라 불리는 뇌의 연결망은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을 통한 경험이 뇌세포에 전달될 때 고루 발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의 두뇌를 균형 있게 성장시키려면 낙서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놀이부터 시작해 찰흙놀이, 모래놀이, 공놀이 등 다양한 활동으로 아이의 오감을 자극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두뇌 회전활동을 위해서는 뇌 활성을 도와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두뇌에 좋은 음식으로 꼽히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국내외 다수의 논문과 연구결과를 통해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은 것이 바로 ‘홍삼’이다.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교 데이비드 케네디 교수 연구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이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시험 참가자들을 홍삼 복용 그룹과 미복용 그룹으로 나누고 복용 전, 복용 29일후, 복용 57일 후까지 총 3번에 걸쳐 작업 기억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홍삼을 복용한 그룹은 반응시간이 0.13ms나 줄어들었다. 이는 홍삼 미복용 그룹과 비교했을 때 무려 160% 가량이나 빨라진 수치다.

또한 29일째보다 57일째에 테스트 결과가 2배나 더 좋았다. 홍삼 섭취가 집중력을 높여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장기 복용 시엔 기억력 개선 효과까지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처럼 아이의 두뇌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제품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시중에 판매하는 대부분의 홍삼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경우,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담아내지 못한다는 단점이 발생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 홍삼’이다. ‘전체식 홍삼’은 홍삼의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 사포닌, 비사포닌, 항산화 성분을 비롯한 각종 영양성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 홍삼 제품의 경우에는 식품 첨가물의 사용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시중에 판매하는 아이 홍삼 제품에는 홍삼의 점도를 높이고 단맛을 내기 위해 시클로덱스트린, 젤란검, 잔탄검, 아가베시럽 등의 식품 첨가물이 사용되는데, 이러한 첨가물들은 장염, 비만, 대사증후군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오감을 자극시키는 활동은 아이의 두뇌를 깨워 발달시키는 최고의 가이드이자 조력자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지는 모든 활동을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 더불어 홍삼처럼 두뇌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챙긴다면 아이의 두뇌 발달에 더욱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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