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다양한 즐길거리가 넘치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임신부들. 그러다보니 음악태교, 왕실태교, 독서태교 등 태교법도 선택지가 많다. 하지만 태교의 목적이 산모의 ‘정서안정’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고르는 폭을 줄일 수 있다. 임신 전 내게 안정을 주는 것들, 기분 좋아지게 했던 것들은 무엇인지를 생각해 아기와 함께 즐기는 것이 가장 좋은 태교법이 아닐까. 정보의 바다에 헤메고 있을지도 모르는 초보 엄마와 아빠를 위해 가장 기본적이고 자연스러운 태교 3가지와 특별 팁을 소개한다.
◇ 숲태교
숲이 사람에게 이롭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숲의 울창한 산림은 사람의 스트레스를 없애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피톤치드는 나무가 해충과 병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항균 물질로, 스트레스 해소·심폐기능 강화·살균작용이 있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숲의 장점을 살린 것이 바로 숲태교다. 숲태교는 숲을 거닐며 맑은 공기를 마시는 자연친화적인 태교법. 숲이 주는 편안함과 평온함을 통해 임신, 출산의 스트레스를 날릴 수도 있고, 산림욕도 즐길 수 있다. 단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등산은 주의하고,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곳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숲에서 다양한 활동까지 즐기고 싶다면 숲태교교실도 추천한다. 산림청의 ‘숲태교’는 지난 2010년 시작된 이래 임신부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숲태교교실이다. 숲속명상, 맨발걷기, 요가, 아이에게 주는 첫 선물(모빌·꽃편지·손수건)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지자체의 숲태교 교실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경기 성남시의 ‘숲태교 프로그램’은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은행식물원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경기 용인시의 ‘태교숲 힐링체험프로그램’을 용인시 기흥구 동백 한숲근린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 태교여행
태교여행은 임신부들이 가장 많이 찾는 태교법 중 하나다. 여행의 설렘이 첫 임신의 불안함을 달래주고, 새로운 환경이 주는 활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태교에도 좋은 효과를 준다.
임신 중기(4개월~7개월)는 임신기간 중 가장 안정된 시기로 태교여행에서 가장 적합한 시기다. 여행일정은 당일이나 1박 2일~ 2박 3일 정도의 단기간으로 계획하는 것이 적절하다. 관광지를 여기저기 둘러보며 오래 걷는 등 여행일정을 빡빡하게 잡아 무리하게 다니는 것은 금물이다.
자가용을 타고 간다면 1시간 마다 10분~20분 정도 휴식을 갖는 것이 좋다. 커진 자궁이 방광을 누르며 잔뇨감을 느껴 화장실에 자주 들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자. 비행기 탑승은 임신 36주까지 가능하나 항공사마다 임신부 탑승 제약이 달라 미리 확인해야 하며 여행 전 의사의 진단서를 준비해야 한다.
◇ 그림과 동화로 건네는 태담
태아와 부모의 소통은 그 어떤 태교보다 중요하다. 8주차는 청각기능이 생기는 시기로 이때부터 더욱 적극적으로 태담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남성의 저음은 여성의 목소리보다 태아에게 전달력이 좋아 아빠가 적극적인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슨 말을 할 지 막막하다면 그림과 동화책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김호경미술태교’를 운영하는 김호경 작가는 태교법으로“명화나 그림을 보면서 그 그림을 설명하거나 그림을 보면서 느끼는 감상을 아이에게 이야기하듯이 들려주는 미술태담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방법으로는 먼저 부드러운 그림이거나 내가 봤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을 선택, 아이에게 설명하듯 이야기를 들려주면 된다.
혹은 서점의 임신출산·태교·육아 코너에서 태교 동화를 골라 읽어주는 것도 추천한다. 최근에는 이야기 수록과 더불어, 주수별 아기의 발달, 임신 가이드도 포함해 임신정보까지 수록된 태교동화책이 출시돼 어른도 재밌게 읽기 좋다.
◇ 색다른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는?
기본적인 태교에 조금 더 재미있는 자극을 주고 싶을 때라면 다양한 전문가들이 꾸미는 태교프로그램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전자랜드에서 주최하는 ‘제2회 전자랜드프라이스킹 오감만족 태교파티’는 출산 및 태교에 대한 준비와 고민, 스트레스를 힐링 시켜주는 태교 프로그램이다.
경기도 이천 지산포레스트리조트에서 오는 6월 4일~ 6월 5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 되는 이번 행사는 출산 및 영유아 정부 지원 프로그램은 물론, 각종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주요행사로는 ‘이찬오 셰프와 함께 하는 우리 아이 건강 이유식 만들기’, 태교콘서트로 ‘옹알스’, ‘티안’, ‘맨삼이’, ‘유리’, ‘아다지오’가 관객들을 맞이하며, 태교 부부요가 클래스도 열릴 예정이다.
참가접수는 전자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추첨을 통해 50쌍(100명)을 초대한다. 또한 참가비 전액을 전자랜드에서 지원하고, 행사 종료시 전원에게 출산용품과 푸짐한 선물을 증정하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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