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심해지는 아토피 증상, 면역 안정화가 중요
환절기 심해지는 아토피 증상, 면역 안정화가 중요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04.27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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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안정을 이루어내는 것이 아토피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아토피피부염이나 비염,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은 유·소아 혹은 성장기 자녀가 있는 가정의 가장 큰 걱정거리다. 아토피의 특징적인 증상인 간지러움은 아이에게 극도의 고통을 안겨다주고, 곁에서 지켜보며 긁지 못하게 막아야 하는 부모들의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간다. 이런 이유로 아토피를 개인의 병이 아니라 가족 모두의 질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토피는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되는 만성 재발성 염증 질환이다. 소양감(가려움) 때문에 피부를 긁게 되고, 그럴수록 염증 반응이 심해지면서 더욱 극심한 가려움증을 느끼게 된다. 그로 인한 2차 감염의 위험까지 안고 있어 초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증상의 악순환이 계속될 우려가 높다.

아이누리한의원 윤창호 원장은 “봄은 생명의 기운이 역동하는 계절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토피피부염에 의해 몸이 지쳐있는 상태거나 외부 요인에 의해 방해를 받게 된다면 성장은커녕 각종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아토피피부염은 기본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이기 때문에 아이 몸의 면역 안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누리한의원
아토피피부염은 기본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이기 때문에 아이 몸의 면역 안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누리한의원

◇ 환절기 아토피 증상이 악화되는 이유와 예방은?

그렇다면 이 시기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황사와 미세먼지를 들 수 있다. 황사와 미세먼지 속에는 카드뮴, 수은과 같은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때문에 황사가 심한 봄철에는 황사, 미세먼지 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외출을 삼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 보호 안경이나 마스크를 마련해주는 한편, 귀가 후에는 꼼꼼히 씻어 몸에 묻은 황사를 제거해 주도록 한다.

윤창호 원장은 “봄철 외출 시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꽃가루 역시 아토피피부염에는 위협적이다. 모든 꽃가루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흔히 보는 목련이나 개나리, 장미 등은 알레르기 원인이 아닌 경우가 많다. 꽃가루의 양이 적고 무거워 공기 중에 잘 떠다니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무게가 가벼워 바람에 쉽게 날리는 소나무, 자작나무, 버드나무, 참나무 꽃가루 등이 아토피와 비염, 알레르기 원인이 되기 쉽다. 실제로 기상청이 제공한 지난해 알레르기 환자의 꽃가루 감작률(알레르기 항원에 반응하는 비율)에 따르면 증상의 원인이 되는 꽃가루는 자작나무 16%, 참나무 12%, 소나무 11%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가로수로 흔하게 접하는 나무의 꽃가루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 역시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아이가 꽃가루에 노출되지 않도록 마스크 등을 착용하도록 한다.

또한 봄철에는 일조량이 늘고 바람이 많이 불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피부 장벽 기능에 문제가 있는 아토피 환자에게 피부 건조는 아토피 증상을 심하게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실내에서 생활할 때는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세안 후 보습제를 바르도록 한다.

주의할 점은 너무 잦은 세안은 오히려 아이의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보습제 사용 시 아이가 따가워하거나 염증이 생기는 경우에는 보습제 성분 중 방부제나 기타 성분에 의한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이 생긴 것일 수 있으니 보습제 사용을 중지하고 소아과나 아동병원에서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첫걸음, 면역 안정과 강화

아토피피부염은 기본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이기 때문에 아이 몸의 면역 안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의 몸에 열이 있다느니, 소화기에 알레르기가 있다느니 하며 진단을 내리는 것도 결국 면역 안정을 이루어내는 것이 아토피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이기 때문이다.

선천적으로 허약아가 아닌 이상 보통의 아이들은 두 돌 이후 후천적 면역력을 키우면서 외부 자극에 적응하게 된다. 돌이 되기 전까지 아토피가 기승을 부리다 2~3세 무렵 호전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아이의 체질에 따라 소화기능을 도와주거나 열독을 조절해주는 한약치료를 시도해보는 한편, 올바른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외부 유해요소에 대한 관리가 뒷받침 된다면 더욱 빠르게 아이의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다.

윤창호 원장은 “아토피피부염은 계절에 따라 증상 변화가 다르고, 치료를 진행하더라도 발병 요건이 갖춰지면 언제든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 계속해서 면역 안정을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무엇보다 아토피는 아이에게 외양에 대한 스트레스와 과민증, 우울증까지 불러올 수 있다. 제대로 된 치료를 통해 아이뿐 아니라, 힘겹게 지켜보았던 가족들 모두 일상의 즐거움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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