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요실금 증상, 심리적 위축 불러…적극적인 치료 필요
출산 후 요실금 증상, 심리적 위축 불러…적극적인 치료 필요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04.29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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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치료나 짧은 시간 내 수술치료로 간단히 치료 가능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유쾌한비뇨기과
유쾌한비뇨기과

출산 후에도 시회생활을 유지하는 이른바 워킹맘들의 고충을 굳이 말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사회구성원으로서도 엄마로서도 그 역할을 다하고 싶은 그들이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요소들이 이를 방해하기도 한다. 가령 출산 후 발생할 수 있는 ‘요실금’이 그것이다.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나오는 것을 말한다. 기침, 재채기, 또는 크게 웃거나 운동과 같이 배에 힘이 들어가는 경우 요도괄약근이 소변을 통제하지 못해 발생한다. 우리나라 성인 여성의 30% 이상이 증상을 경험할 정도로 여성들의 흔한 비뇨기질환이다. 예전에는 중년 여성들의 질환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임신과 출산, 비만, 혈액순환 장애, 스트레스 등의 원인에 의해 젊은 여성에서도 발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유쾌한비뇨기과 김진수 원장은 “출산 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30대에 출산을 한 여성의 경우 20대에 비해 골반 근육이 더 느슨해지고 질 이완도 많이 진행돼 출산 후 요실금 증상이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이런 요실금이 쾌적한 생활에 대한 방해는 물론, 외출과 같은 바깥 활동에도 제약을 건다는 것이다.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으로선 더없이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증상이 지속되면 심한 불안감이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고통까지 안겨줄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일련의 보고를 통해 지속적인 요실금 증상은 긴장과 불안을 유발하고, 증상을 숨기고자 하는 압박감, 의도치 않은 증상 노출로 인한 부끄러움으로 정상적인 가족관계, 가사, 사회활동 등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요실금을 ‘사회적인 암’이라 부르기도 한다.

김 원장은 “요실금이 가진 문제는 위험이 아니라 지속적인 불안감이다. 지금 당장 목숨을 위협하는 위태로움은 없지만 시시각각, 언제 어느 곳에서 소변에 새어 나오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당사자로 하여금 극도의 긴장상태를 만드는 것이다”라며 “이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활동에도 제약을 받는 등 삶 전반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며 적극적인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발생률에 비해 저조한 치료율, 적극적인 치료 나서야

앞서 우리나라 여성의 30%가 요실금 증상을 경험한다고 했다. 하지만 병원에 방문해 치료받은 환자는 7.3%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질환 자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부끄럽다고 생각해 증상을 방치한 것이다. 이에 따른 사회적 손실이 크단 말이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김 원장은 “많은 여성들이 치료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데, 과거와 달리 요실금 치료는 간단하게 진행이 가능하다. 증상 정도가 심하지 않을 때에는 골반근육운동이나 체외자기장치료 같은 행동치료를 통해 해소가 가능하며, 수술치료 역시 입원 없이 30분 내외의 짧은 시간에 가능할 정도로 간편하다”고 전했다.

요실금 치료에 활용되는 TOT수술법은 특수 테이프를 요도 아래에 설치함으로써 배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 나타날 수 있는 요도의 처짐을 막아준다. 의원 측에 따르면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조직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돼 반영구적이며, 이전에 요실금 수술을 받았거나 재발한 환자에게도 적합하다.

끝으로 김 원장은 “평범한 사람들에겐 매우 당연한 생리현상인 소변이 요실금 환자들에겐 더없는 악몽으로 다가온다. 삶의 질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만큼, 적극적인 대처로 자신감 넘치는 사회생활, 행복한 육아생활 모두 되찾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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