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왼쪽으로 돌려요. 반대쪽도 돌려봐요!"
1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다둥이 마라톤 대회'. 다둥이 아기들이 광장 메인무대 앞에 옹기종이 모여 즐거운 체조시간을 가졌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우리카드, 베이비뉴스가 주관하는 '아장아장 다둥이 마라톤 대회'는 결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다자녀를 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한마당이다.
이날 축제 하프타임 광장 내 메인무대에서는 '모두 함께하는 다둥이 체조' 시간이 마련돼 다둥이 아기들, 서울광장을 방문한 시민 모두가 체조를 따라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아이들은 무대 스크린에 상영되는 '다둥이 체조' 영상과 신구대학교 유아보육전공 대학생들의 지도에 따라 발목과 손목을 돌리고 엉덩이를 실룩실룩 흔들며 열심히 몸을 움직였다. 특히 언니, 오빠와 콩콩콩 엉덩이를 부딪히고 덩실덩실 어깨 춤을 출 때는 꺄르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다둥이 체조는 마라톤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기기에 앞서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몸을 풀어주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날 체조 프로그램에서 상영된 '다둥이 체조' 영상은 디지털 멀티미디어 교육기업 시공미디어(대표이사 박기석)가 건강한 가족·육아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자 제작한 것이다.
형제·자매·남매가 함께할 수 있는 재밌는 동작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 익숙한 동요 '뭉게구름'의 멜로디와 2분 30초 가량의 짧은 분량으로 아이가 체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다둥이 마라톤 대회에서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체조는 ▲고개 돌리기 ▲어깨 돌리기 ▲옆구리 운동 ▲손목 발목 돌리기 ▲손 흔들며 점프하기 ▲무릎 운동 등 신체 각 부위를 풀어주는 간단한 동작부터 ▲트위스트 추기 ▲사랑의 총알 쏘기 ▲엉덩이 콩콩콩 부딪히기 ▲탈춤추기 ▲빙글빙글 도리 등 흥미를 유발하는 신나는 동작까지 다양한 모션으로 구성된 것이 돋보인다.
아들 3명과 함께 서울광장을 찾은 이선영(35, 동작구) 씨는 "지난해에도 다둥이 마라톤 대회에 참여해 다둥이 체조를 따라했다"며 "요즘 아이들이 많이 뛰놀지 못하는데, 이렇게라도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체조가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다둥이 마라톤 대회는 온가족이 즐기는 신나는 마라톤을 비롯해 만들기, 놀이, 공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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