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 다둥이 형제가 서울광장을 누비는 날
왁자지껄 다둥이 형제가 서울광장을 누비는 날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05.14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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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다둥이마라톤, 다둥이 가족 축제의 장 돼

【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서울 시민 소통의 장, 서울광장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채워졌다. 14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6 아장아장 다둥이 마라톤대회(이하 다둥이마라톤)’는 사전신청한 3000명의 가족과 일반시민이 모인 축제의 장이었다. 아이들만을 위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마라톤 코스진행과 각종 공연, 이벤트로 온가족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행사로 기록됐다.

동생이 있어 더 행복한 ‘다둥이마라톤’은 서울시 주최, 우리카드·베이비뉴스 주관, 네이버 맘&키즈가 후원하는 축제로 다자녀 서울가정과 다문화 가족, 한부모 가족들을 위해 마련됐다. 다둥이마라톤 주요행사는 서울광장을 코스로 삼은 ‘다둥이마라톤’, 어린이합창단, 벌룬마임, 군악대 등의 다채로운 공연, 레고교구체험, 룰렛게임, 시음회 등의 체험행사로 꾸며졌다.

다둥이마라톤의 꽃인 다둥이마라톤 참여는 서울시 다둥이 카드 회원 중 사전신청한 500가족 2000명을 선정해 초대했다. 그 외 서울시 다둥이 카드 회원 1500 가족 6000명을 위해선 홍보부스 체험을 할 수 있는 어울마당 참여를 준비했으며, 일반 시민 누구에게나 개방된 각종 공연과 행사로 잔치 분위기를 돋구었다.

◇ 알차고 재미난 축제의 장

14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다둥이마라톤에서 다둥이형제들이 마라톤을 참여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14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다둥이마라톤에서 다둥이형제들이 마라톤을 참여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다둥이마라톤은 이날 오전 11시께 시작, 오후 6시까지 꽉 찬 무대행사와 레크레이션, 마라톤으로 채워졌다.

이날 행사는 총 3부로 걸쳐 진행됐다. 11시부터 시작된 1부는 서울광장 푸른잔디밭 위에서의  수문장교대식 진행으로 발동됐다. 이후에는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의 합주와 합창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의 꽃인 다둥이마라톤은 한켠에 마련된 무대행사와 동시에 서울광장의 너른 잔디밭에서 이뤄졌다. 마라톤에 참가한 아이들은 사전에 정해진 순서대로 팀을 이뤄 질서정연하게 진행됐다.

1시께 시작된 2부 행사는 예동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이 단연 돋보였다. 합창단의 멋진 방송댄스와 합창 후에는 엄규숙 서울시여성가족정책실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엄 실장은 "오늘 날씨가 좋은데 아이들과 많이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내년에도 어린이들로 서울광장이 꽉 차는 재밌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엄 실장은 아이들과 함께 다둥이 체조를 해 보고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지며 자리를 빛냈다.

마지막 3부 행사는 3시 시작해 ‘벌룬마임’ 공연과 ‘어린이치어리더 팝콘’의 공연이 무대를 장식했다. 이후 뽀로로, 크롱, 패티와 함께 하는 다둥이 체조, 레크레이션이 진행된 후 6시께 막을 내렸다.

◇ 다둥이가 우르르, 마라톤 코스

다둥이 참가자들이 다둥이마라톤 5코스 자전거구간을 달리고 있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다둥이 참가자들이 다둥이마라톤 5코스 자전거구간을 달리고 있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메인 행사인 마라톤 코스는 오전 11시에 시작하여 6시까지 진행됐다.

마라톤 참가자들은 약 1시간 동안 서울광장에 마련된 총 5코스를 완주하는 미션을 부여받았다. 첫 스타트는 1코스의 낙하산 비누방울 놀이다. 하늘로 비누방울을 불어 올려서 떨어뜨리는 과제를 가볍게 수여한 후 제 2코스의 팽이 만들기 코너로 넘어갔다. 진행요원들이 팽이 만들기를 도우며 아이들을 도왔다.

제 3코스는 장애물 경주였다. 요리조리 설치된 장애물을 넘어 코스를 달리는 구간이었다. 제 4코스는 블록쌓기 코너였다. 블록으로 만들어진 성의 성벽을 한칸 한칸 쌓아올리는 코너다. 마지막 5코스는 질주본능을 자극하는 자전거 달리기로 아이들은 자전거를 타고 피니쉬 라인을 끊으며 가족의 품에 안겼다.

다둥이마라톤은 시간과 등수를 다투는 경쟁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협동해야 완주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행사였다. 다둥이 형제들은 함께 손을 붙잡고 코스를 완주하며 형제애를 다지고, 부모들은 도전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며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 군악대부터 치어리더까지 함께한 공연의 장

축제라면 무릇 공연이 빠질 수 없는 법. 공연행사는 수십 개의 부스행사 참여와 따가운 햇살로 지칠 수도 있는 관람객들에겐 단비같은 행사였다.

1부 행사의 첫 공연은 멋진 합주와 합창을 준비한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이하 수방사군악대)가 11시 40분께 스타트를 끊었다.

자원입대 병사와 부사관으로 구성된 35명의 수방사군악대원들은 ‘지금 이 순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을 불렀으며, ‘달려라 하니’, ‘타요’, ‘슈퍼보드’등의 동요를 모은 ‘만화 동요 메들리’를 열창했다.

‘지금 이 순간’은 바리톤 솔로가 나서 곡을 이끌었다. 복면가왕 못지 않은 가창력의 솔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선율이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1시부터 시작된 2부 행사의 공연은 예동어린이합창단이 맡았다. 예동합창단은 2000년 창단 이후 ‘KBS 창작동요제’, ‘열린음악회’ 등의 TV프로그램을 섭렵하며, 12회째 자체 정기연주회를 여는 유서깊은 합창단이다. 단원은 7~13세 40여 명의 초등학생으로 구성되었으며, 합창, 댄스,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날 예동어린이합창단은 어린이도 한 춤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Shake it’, ‘리듬타’ 등의 대중가요 안무를 선보이며 팔색조의 매력을 뽐냈다.

합창 솜씨도 수준급이었다. 색동 단복을 멋지게 차려입은 37여 명의 어린이들은 ‘무지개빛 하모니’, ‘우리들의 마법학교’, ‘아름다운 세상’등 합창으로 광장을 채웠다.

3부 행사의 마지막 공연 주자인 ‘어린이치어리더 팝콘’은 지난해 일본 치어리딩 대회인 젬페스트에 참가해 5개 부문의 금메달을 수상한 막강한 치어리더팀이다. 현재 프로농구단 전속 주니어치어리더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각종 행사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6~12살로 구성된 어린이 12명은 신나는 방송댄스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OOH-AHH하게’, ‘뱅뱅뱅’, ‘나팔바지’등으로 구성된 댄스곡을 끝내고, ‘넌 내게 반했어’ 등의 멋진 치어리딩을 펼쳤다.

◇ 춤도 추고, 체험행사도 참여하고

어린이들의 안전한 마라톤체험과 즐거운 야외활동을 위해 체조시간도 준비됐다. ‘다둥이체조’는 3부 행사마다 한 번씩 진행돼 아이들과 가족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고개돌리기, 어깨돌리기, 손 위로 점프 등의 몸풀기 운동과 둘이 짝을 이뤄하는 체조, 탈춤을 추며 아이들은 즐겁게 몸을 푸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의 막바지인 5시께에는 어린이들에게 인기만점인 어린이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캐릭터 뽀로로, 크롱, 패티가 함께하는 체조시간이 마련돼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다둥이마라톤 행사장을 빙 둘러싼 부스도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출판사, 어린이교육업체, 식음료, 건강가정지원센터, 생리대, 물티슈, 공기청정기, 화장품 업체 등 다양한 부문의 브랜드들이 참여해 가족들을 맞았다.

부스체험활동으로는 ‘바람개비 만들기’, ‘손거울 만들기’ ‘손수건 만들기’ ‘등 아이가 손으로 직접 만드는 체험, 롯데칠성음료, 유산균, 슬러시 등을 마실 수 있는 시음회, 가족사진 촬영, 닭싸움 등 가족 오락의 장이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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