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과 달콤한 과일 챙기고, 저녁시간 운동으로 몸속 순환 도와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높은 일교차가 지속되는 초여름. 0~6세 아이들을 중심으로 수족구병이 급증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예방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광주수완 함소아한의원 장성희 대표원장은 “수족구병이 영유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이유는 어른에 비해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환인 만큼 평소 체력과 면역력을 관리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전염성 강한 질환, 단체 생활하는 아이라면 각별히 주의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4~6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치는데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발열, 설사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이후 혀, 입 안쪽, 잇몸, 손, 발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고 대부분 1주일 안에 회복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환으로 타액, 콧물뿐 아니라 대변을 통해서도 전염되기 때문에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 체력 관리를 위해 아침밥과 달콤한 과일 챙겨야
아직 예방백신이 없는 수족구는 아이가 바이러스를 잘 이겨내도록 체력을 탄탄히 준비하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 몸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아침식사는 거르지 않고 챙기는 것이 좋은데 에너지 소진이 활발해지는 아침에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아이가 가진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시기는 쓴맛이 나는 채소뿐 아니라 딸기, 참외 등 달콤한 과일을 많이 챙겨 먹는 것이 좋다.
◇ 위생 관념 철저히, 손 씻는 방법 알려줘야
아이들에게 위생 관념을 심어주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할 경우 공동으로 사용하는 책, 장난감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손을 깨끗하게 씻는 방법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주자. 손을 자주 씻기 힘들다면 손 소독제를 챙겨주는 것도 방법이다. 외출 후에는 손뿐 아니라 샤워와 가글까지 챙기는 것이 좋다. 또한 지금처럼 수족구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당분간 키즈카페, 놀이터 등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삼가야 한다.
◇ 저녁 6-8시 운동 통해 몸속 순환 도와야
한방에서는 수족구병을 체내에 과도하게 쌓인 열 때문이라고 보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순환시키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이 필수다. 그런데 한낮에 뜨거운 햇빛을 받으며 심하게 뛰어놀면 체력이 고갈되고 속열이 더 쌓일 수 있으므로 저녁 6-8시 사이 선선한 시간을 골라 운동하는 것이 좋다. 충분히 뛰어놀고 난 후엔 다리를 주물러 뭉친 근육을 풀어주자. 만약 속열이 과도하게 쌓여 땀을 심하게 흘리고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면 체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치의에게 점검받아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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