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수족구병, 면역력 강화로 예방하자
급증하는 수족구병, 면역력 강화로 예방하자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07.21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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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질환 의심시 단체생활 쉬고, 손씻기 철저히
【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면역력과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 아이누리한의원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면역력과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 아이누리한의원


요즘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면역력이 약한 6살 이하 영·유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수족구병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주부터 7월 2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심환자가 49.3명에 달했고, 최고 51.1명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2010년 수족구병 표본검사가 시작된 후 가장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수족구병은 콕사키 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름 그대로 손과 발, 그리고 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수족구병 초기에는 목의 통증, 기침, 발열, 식욕부진, 온몸이 쑤시는 느낌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그러다 하루 이틀 뒤부터는 수포성 발진이 나타난다. 증상이 수두와 비슷해 오해할 수 있지만 수두는 신체 전반에 걸쳐 수포가 생기는 반면, 수족구병은 손, 발, 입에 주로 나타난다.

특히 기온이 1도 상승하면 수족구병 발병률이 11% 증가할 만큼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된 지금 아이들의 건강관리에는 빨간 불이 켜졌다. 또 이러한 수족구병은 오래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할 때 그 자체로도 몹시 치명적이지만 다양한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위협적이다.

일반적인 수족구병의 경우 1주일 정도면 자연 치유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열이 39도 이상 오르거나 구토, 호흡곤란, 경련, 비틀거림 등의 증상을 보이면서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뇌염이나 뇌수막염, 폐출혈 등의 합병증에 이를 수 있기에 아이들에 대한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수족구병 대책은?

수족구병은 아직까지 예방 백신이 없고, 변형 바이러스도 10여 가지가 넘어 한 번 앓더라도 또 앓을 수 있다. 때문에 평소 면역력과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중 꼭 실천해야 할 것은 손 씻기다. 손 씻기만 잘해도 전염성 질환의 50~70%는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다. 화장실 이용 후, 식사 전, 유치원에 갈 때, 유치원에 다녀온 후, 외출하고 온 이후에는 반드시 손가락 사이사이, 손목까지 꼼꼼히 씻게 한다. 또 손가락이나 장난감 등을 입에 넣지 않도록 하고, 손으로 눈, 코, 입 등을 만지지 않도록 한다.

또 아이가 수족구나 감기 같은 감염 질환이 의심된다면, 당분간은 단체 생활(어린이집,유치원 등)을 쉬게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간혹 아이가 아픈데도 불구하고 약을 먹이면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는 부모들이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아이 건강에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 건강에도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아이누리한의원 황태환 원장은 “같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어떤 아이는 심하게 앓고, 어떤 아이는 가벼운 증상에 머문다. 이는 면역력의 차이에 의한 것”이라며 “한방에서는 아이의 체질에 맞는 여러 약재를 조합하여 면역력을 강화하고 안정화시켜 아이가 외부에서 유입되는 병원체의 침입으로부터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만약 아이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며 유독 힘겨운 여름나기를 하고 있다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면역력이 약한 아이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 수족구병뿐만 아니라 여름감기, 비염, 장염, 아토피 등으로 인해 괴로워할 수 있다. 올바른 생활습관과 전문의 상담을 통한 면역력 관리로 아이의 건강이 흔들리지 않도록 다잡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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