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진자예 기자】
국민안전처는 말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8월말부터 9월초까지 말벌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말벌의 공격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18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벌퇴치 및 벌집제거 출동 건수’가 매년 증가해 2015년에는 12만 8444건으로 2014년에 비해 약 50%가 증가했다. 말벌은 기온이 증가하는 7월부터 출현이 급격하게 증가하며 8월에서 9월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 특히, 최근에는 토종벌에 비해 도시 적응성이 좋고 공격성과 벌팀의 독성이 높은 외래종 ‘등검은말벌’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등검은말벌은 도심 아파트 외벽이나 지붕의 처마 밑, 가로등, 산책로 주변 등 사람과 접하기 쉬운 곳에 벌집을 짓고 사람이 접근하면 기습적으로 공격을 가한다.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말절이 보이면 벌집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주의해서 살펴보고 벌집 발견 시 119나 전문가를 통해 제거해야 한다.
말벌에 쏘였을 때는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병원에 가는 것이 안전하다. 벌에 쏘인 곳은 깨끗한 물로 씻어주고 얼음 주머니 등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등산이나 야외 활동 시 항히스타민제를 비상약으로 가지고 다니는 것이 응급처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조심스럽게 자리를 피해야하고, 만약 말벌의 공격을 받았다면 첫 공격 후 벌뗴가 몰려 올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자리를 벗어나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말벌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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