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팁] 엽산 등 임산부영양제 안심하고 먹어도 될까요?
[맘스팁] 엽산 등 임산부영양제 안심하고 먹어도 될까요?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6.09.13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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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좋은 영향 주는 임산부영양제 고르는 방법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초보 엄마와 아빠의 머릿속에는 항상 물음표가 가득하다. 아이 낳고 기르는데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맘스팁은 엄마, 아빠들이 꼭 알아야 할 육아상식을 Q&A로 풀어보는 코너다. 베이비뉴스 맘스팁 섹션(http://tip.ibabynews.com)을 찾으면 육아의 모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육아정보를 얻을 수 있다.

 

 

 

Q. 건강을 위해 임산부 종합영양제를 구매하려고 하는데 위험한 첨가물이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이산화규소나 스테아린산마그네슘 같은 첨가물들을 먹어도 건강에 이상 없는 건가요?

임산부 영양제 등 건강 보충제에 포함된 일부 성분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 마치 전문적인 정보를 담고 있는 것처럼 포장되고 있지만 이것은 소비자들의 막연한 공포심을 부추겨 특정 상품의 구매로 이어지게 하려는 상술의 일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첨가물에 대한 공포가 심한 편인데 최근에는 ‘케미포비아’ 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 화학을 뜻하는 케미컬(chemical)과 공포, 불안을 뜻하는 포비아(phobia)를 합친 신조어로, 화학물질에 대한 막연한 공포로 인해 비논리적 혐오감을 갖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때일수록 첨가물의 안전 여부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중요하며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서 제대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화학첨가물의 공포를 조장하는 글들은 대부분 일반적인 약품 제조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첨가물을 ‘발암물질’이라고 과장하고 있다. 특히 인체에 치명적 문제를 일으킨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의약 제품에 들어가는 주요 성분들은 제형과 크기 등 물리적인 성질이 각각 다른데 이 성분들이 위험한 방향으로 반응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예방해주는 것이 부형제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제조 과정에 이산화규소 등의 부형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제품의 안전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공기에 노출돼 색상이 변하거나 제품의 질이나 함량이 떨어질 수 있고 외부 물질과 반응해 독성물질로 변질될 수 있는 것이다.

식품에 포함되는 첨가물의 안전성은 오랜 기간의 연구 결과에 의해 검증된 것인데 건강식품이나 의약품은 개인이 성분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나라에서는 식품·의약품 안전을 책임지는 행정기관에서 관리 감독을 하고 제조 허가 유무를 결정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적으로 비교적 강력한 기준으로 규제되고 있는 편이다.

의약품들은 신약개발에 앞서 국가에서 지정한 첨가물의 기준 및 규정에 따라 제약에 사용된 합성 첨가물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과학적인 자료를 사전 제출하도록 돼 있다. 자주 언급되는 이산화규소와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의 경우 국가에서 이미 식품에 사용되는 것을 허가한 물질이며 식품 전체용량의 각 2%와 1%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되고 있어 염려할 필요가 없다.

임산부에게 반드시 필요한 엽산의 경우에도 합성 보충제가 유해하다는 논란이 있는데 대부분 관련성 없는 논문들을 근거로 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엽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가 가능하지만 대부분 공기나 물에 의해 산화되기 때문에 임신 중 혈중 엽산 농도를 충분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합성 엽산을 섭취해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와 세계 보건기구 WHO, 유엔 산하기구인 FAO에서도 합성 엽산을 공식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엽산, 철분제 등 임산부영양제를 고를 때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국내 최고 여성전문 종합병원 차병원에서도 소속 전문의들이 임산부를 위한 종합 영양제를 직접 개발했는데 해당 제품은 흡수율이 높은 합성 엽산을 800ug 함유하고 있다. 또한 임신 시기에 따라 필요한 영양을 보충할 수 있도록 1, 2단계로 나눠 제작됐으며 현재 인터넷 육아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서는 이미 ‘강남예비맘 영양제’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영양제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얼마나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말한다. 국내·외의 많은 연구 기관들이 우리가 접하는 모든 제품들의 인체유해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역학조사 또한 통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막연하게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함량과 성분을 제대로 이해하고 내 몸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영양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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