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가뭄 영향 9월 초순까지 지속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지난 8월 한 달간 배추, 무, 양파, 쇠고기 가격은 오르고 돼지고기 가격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가격 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을 통해 수집한 올 8월 생필품 판매 가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신선식품 가격동향을 보면 배추(63.7%) 가격이 전월대비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무(29.2%), 양파(5.3%), 쇠고기(3.8%)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반면 돼지고기(11.2%) 가격은 하락했다.
폭염과 가뭄 등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8월 대비 9월 첫째 주 배추(42.5%), 무(26.5%) 평균 판매 가격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주요 신선식품(5개)의 평균 판매 가격을 업태별로 살펴보면,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배추(3702원)는 대형마트가 저렴했고, 무(1697원), 양파(2429원), 쇠고기(6143원)는 전통시장이, 돼지고기(1883원)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가격 기준 단위는 배추 1포기(1950∼2000g), 돼지고기 삼겹살 100g, 양파 1망( 1500g), 무 1개(1500g), 쇠고기 100g으로 조사했다.
전월대비 전체 품목별 가격 동향을 보면 배추가 63.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시금치(58.5%), 오이(33.9%), 무(29.2%), 치약(12.3%) 순으로 올랐다.
표백제(-13.6%), 돼지고기(-11.2%), 혼합조미료(-8.7%), 곽티슈(-7.4%), 갈치(-5.9%) 등은 값이 내렸다.
한편 8월 중 최고·최저 가격차이가 가장 컸던 상품은 염모제인 비겐크림폼으로 판매점에 따라 5.0배의 가격차를 보였다. 이어 미장센 펄샤이닝 모이스쳐 샴푸(4.5배), 순창 오리지널 우리쌀 찰 고추장(4.2배), 엘라스틴 맥시마이징 볼륨 샴푸(4.2배) 순으로 가격차가 컸다.
한국소비자원은 “정부3.0 실현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다.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니 생필품 구입 전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1+1행사)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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