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 가을은 대체적으로 일교차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 신체가 기온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코감기나 독감, 호흡기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9~10월 감기 환자 수는 약 170만 명 정도였다. 7~8월 98만 명보다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수치다. 면역력과 체온 조절 능력이 성인에 비해 떨어지는 아이들은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
감기는 가장 흔한 급성 호흡기 질환 중 하나로, 감기 바이러스에 의한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의 감염 증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코막힘, 콧물, 인후통, 기침, 발열, 두통 및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아이누리한의원 정아름누리 원장은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치료를 목적으로 항생제나 해열제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는 아이가 외부 병균과 맞서 싸울 힘을 빼앗는 것과 같다. 또한 소아들은 간과 신장의 기능이 완전하게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약물을 분해하고 해독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며 무분별한 약물 치료를 경계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일반적인 감기 증세에 굳이 약을 먹일 필요는 없다. 어느 정도의 기침이나 콧물 가래는 먼지와 연기 같은 이물질, 균이나 바이러스, 면역작용으로 생긴 노폐물 등을 배출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루 이틀 상태를 지켜본 후 아이 스스로 바이러스를 이겨내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보통 감기는 한 번 걸리면 정상적인 경우 4~5일 이내로 특별한 치료 없이도 증상이 없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면역력과 체력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라면 외부에서 유입되는 바이러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쉽게 침입을 허용하게 된다. 만일 아이가 환절기로 접어들면서 감기에 자주 걸린다면 적극적으로 대처해줄 필요가 있다.
성인과 달리 아이들의 오장육부는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에 질병 등으로 인해서 쉽게 허해진다. 이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 치료 효과가 크다. 허약한 장부의 기능을 개선하여 면역력과 자생력을 높여주는 1:1 맞춤 한약, 어린아이들도 쉽게 맞을 수 있는 무통침, 면역뜸 등을 통해 장부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면역력과 체력을 강화해주면 감기를 비롯한 소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정 원장은 “단순 감기라 여겼던 아이의 증상이 다른 질환에 의한 것일 수도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환절기에는 감기뿐 아니라 비염, 천식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의 발생률이 높아진다”며 “특히 감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비염, 폐렴, 중이염, 축농증(부비동염)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져 성장에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역시 잊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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