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의 면역력 높이고 자궁 본연의 기능을 정상화시켜 복부냉증 치료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최근 날씨가 싸늘해지면서 손발이 차가워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경우 여성 대부분은 복부에 찬 기운이 많은 복부냉증을 가지고 있어 건강 상태에 대해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여성 건강관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복부냉증의 관리 방법에 대해 우성한의원 박우표 원장을 만나 들어봤다.
◇ 부인과 질환의 대표적인 원인 ‘복부냉증’
복부냉증은 아랫배가 차고 무릎이 시리거나 허리나 엉치에 한기가 들어 차갑고 무거운 듯 한 증상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복부냉증이 있으면 자궁이 차 심한 생리통을 겪거나 월경불순의 증상을 가진 경우가 많다. 또 손발이 심하게 차고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소화불량이나 설사, 복통, 변비 등 소화기관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때문에 하복부냉증은 여성 건강에 지표가 되는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도 꼽힌다. 한의학에서는 복부 냉증이 하복부의 순환 장애를 유발해, 심한 경우 자궁근종이나 난소 낭종 등 부인과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 복부냉증의 한방관리법
복부냉증은 추위를 많이 타거나, 옷을 춥게 입는 등의 생활 습관과는 크게 관계가 없다. 반면 기본적으로 체력이 약하고 몸이 찬 성질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몸이 찬 성질을 가지는 것은 잦은 음주나 불규칙한 식사, 극심한 다이어트로 인한 피로 등이 원인이며,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복부냉증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평소 몸에 찬 기운이 쌓이지 않도록 따뜻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를 위해서는 주 2~3회 정도 좌욕이나 좌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몸의 근육량을 늘려 기초대사량을 늘려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운동으로는 걷기가 가장 효과적이며, 하루 만보를 목표로 꾸준히 걸어주면 몸의 한기를 뺄 수 있다.
또 골반의 균형 유지가 필요하므로 요가나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으로는 마늘이나 생강, 당근, 표고버섯, 인삼, 홍삼, 황기, 도라지, 브로콜리, 현미, 호박 등이 있으므로, 평소 식품 섭취량을 늘려주도록 한다.
한의학적 치료로는 전신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도록 자궁힐링 한약 치료와 뜸, 좌훈요법을 처방한다. 자궁힐링 한약은 어혈과 담음 등 노폐물을 제거하고 기혈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어 자궁 면역력을 높여주는 치료다. 자궁질환을 예방하면서 이미 생긴 자궁질환까지 치료해주는 효과도 있다.
박우표 원장은 “자궁은 여성의 신체상황을 반영하는 가장 정확한 지표”라며 “현대 여성들은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해서 자궁이 건강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진료해보면 대부분의 환자들이 복부냉증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원장은 “여성들의 50% 이상이 겪고 있는 생리통, 생리불순, 무월경,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난소낭종, 질염 등과 같은 여성 질환은 자궁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장부의 허실한 열을 조절해 자궁 본연의 기능을 정상화시켜 복부냉증을 치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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