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베이비뉴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임신·육아 전문 방송 베이비뉴스TV(http://tv.ibabynews.com)를 운영 중이다. '맘스팁' 코너에서는 사회자 김지연이 진행, 전문가가 참여해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육아상식을 풀어주는 상담을 들을 수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우리 아이 잘 재우는 방법은?'이라는 주제로 '베이비뉴스TV' 네이버 카페를 통해 사전에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수면교육 관련 질문을 받아 진행됐다.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전하는 조언을 들어보자.
▶ 프로그램 : 베이비뉴스TVㅣ맘스팁
▶ 시간 : 매주 수요일 오후 2시~3시 30분
▶ 진행 : MC 김지연
▶ 출연 : <삐뽀삐뽀 119 소아과> 저자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방송 : 페이스북 라이브 http://facebook.ibabynews.com
Q. 수면의식은 무엇인가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육아의 답은 부모가 안다고들 말한다. 그 말의 핵심은 부모가 쓰는 것이 답이라는 것이다. 부모가 의지를 가지고 수면의식을 밀어붙이면 아이들은 대부분 따라가게 돼있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에게 끌려가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아이가 깊은 잠을 들게 하기 위해서는 수면 의식, 수면 리듬, 밤중수유를 줄이는 것을 모두 행해야 한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수면의식이다.
수면의식이란 잠을 자는 패턴을 가르치는 것이다. 신생아 때부터 밤에는 환경을 어둡게 해주고 잘 환경을 준비하면 된다. 양치하기, 잠옷입기, 불끄기, 뽀뽀하기 등 잠자기 전 하는 행동을 패턴화시키는 것이다. 또한 자는 시간, 젖을 물리지 않고 등을 바닥에 대고 재우는 것과 같은 행동을 매일 규칙적으로 반복해야 한다.
엄마가 아이 깨는 줄도 모르고 푹 자는 집의 아이는 푹 자는 경향이 있다. 부모 성격이 민감해서 아이의 조그만 반응에도 계속 행동을 보인다면 아이도 이에 길들여져 푹 잘 수 없다.
깊은 잠-얕은 잠을 자는 것이 계속 반복되는 것을 ‘수면리듬’이라 부른다. 아이가 수면리듬으로 인해 살짝 깼다가 잠이 드려는 경우에는 아기가 깨도 내버려 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배고파서 깼을 때는 먹여야 한다.
Q. 수면교육,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내야 하나요? (아이디 지니코이)
A. 옛날에 전구가 없을 때는 아이가 잠 자는 것이 저절로 해결됐다. 이제는 빛이 사람을 잠들지 못하게 하는 시절이 왔다. 신생아는‘수면’이란 개념에 대해 잘 모른다. 하지만 생후 6주에서 2개월 사이에는 잠자는 법을 배워야 하고 맞춰나가야 한다.
Q. 밤중 수유, 언제 어떻게 끊어야 하나요? (아이디 sksna)
A. 빠르면 2개월, 늦으면 6개월 정도 되면 수면교육을 잘 배운 아이들은 밤에 안 먹고도 잘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엄마가 아기의 배고픈 신호를 잘 읽어야 한다는 점이다. 엄마가 산후조리원에 있을 시기, 즉 엄마가 생후 1~2주 신생아 아이를 돌보면 아이의 배고픈 사인을 잘 읽을 수 있게 된다. 이때의 아이는 배가 고플 때만 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시기가 지난 후의 아기는 졸려도 울고, 힘들어도 울며 온갖 이유로 울게 된다. 그래서 엄마는 아기의 배가 고프다는 신호를 배우기 어려워진다. 그래서 밤중수유는 아기가 배고플 때만 먹이고, 그 횟수를 서서히 줄여 나가면 빠른 아이들은 생후 2~3개월 정도에도 밥을 안 먹고도 10시간 이상 안 깨고 잘 수도 있다.
Q. 공갈 젖꼭지를 물리는 습관, 괜찮을까요? (아이디 wodur)
A. 100년 전에 공갈 젖꼭지는 없었다. 다들 손가락을 빨고 잤다. 손가락을 빠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며 두뇌발달에도 좋다. 공갈젖꼭지 대신 손을 빨게 두는 것을 추천한다. 수면의식에 공갈젖꼭지를 도입하면 계속 물고자는 습관이 들어서 좋지 않다. 처음부터 쓰지 않으면 일이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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