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결혼이민자 엄마가 읽어주는 전래동화 제작
서울시, 결혼이민자 엄마가 읽어주는 전래동화 제작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10.27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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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개 국어로 결혼이민자 엄마들이 다문화가족 전래동화 녹음 참여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서울시가 결혼이민자 엄마가 모국어로 읽어주는 전래동화를 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가 올해 7월에 종이책으로 발간한 다문화가족 전래동화 ‘세계의 옛이야기 그림책(엄마의 속삭임 제5탄)’을 결혼이민자 출신 엄마가 직접 녹음해 오디오북으로 제작하고, 이미지를 병합해 e-book으로 제작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생애주기별 동화집 ‘엄마의 속삭임’을 2012년부터 발간해오고 있다. 2013년부터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공동으로 육아동화집(2013년), 교육동화집(2014년), 성장동화집(2015년)에 한국 전래동화와 창작동화를 수록해 결혼이민자가 책을 통해 보다 쉽게 한국생활에 적응하고, 육아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올해는 다문화자녀의 다문화감수성 증진을 위해 결혼이민자 주요 출신국인 베트남, 필리핀, 몽골, 태국, 네팔의 전래동화 5편을 글, 그림으로 엮어 ‘세계의 옛이야기 그림책’을 발간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녹음 등 제작과정에 참여할 다문화가족을 선발하기 위해 ‘엄마의 속삭임 성우 선발 오디션’을 오는 28일 서울혁신파크에서 개최한다.

오디오북은 총 10개 국어로 제작될 예정이며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필리핀어, 몽골어, 캄보디아어, 러시아어는 해당 출신국 결혼이민여성들이 모국어로 녹음하고, 한국어는 엄마, 아빠, 자녀 등 다문화가족 구성원 2인 이상이 함께하는 가족동화로 녹음할 예정이다.

오디션을 위한 신청서는 한울타리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3일까지 접수 받았으며, 총 40여 팀이 신청했다. 경쟁이 치열했던 언어는 중국어 8:1 일본어 6:1 몽골어 5:1 순이었으며 평균 4: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20여 팀은 오는 28일 은평구에 소재한 서울혁신파크 내 크리에이티브랩에서 개최되는 오디션에 참가하게 되며, 오디션에 선발된 결혼이민여성 9명과 다문화가족 2팀이 오디오북 녹음 등 e-book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

이은영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결혼이민자들이 직접 모국어로 녹음한 동화를 통해 문자로는 전달하기 어려웠던 발음, 억양 및 상황 묘사와 분위기 등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다문화자녀의 이중언어 교재 등으로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자녀뿐만 아니라 결혼이민자들도 e-book을 읽으면서 자녀들과 소중한 시간을 만드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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