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우리 국민들이 섭취하는 식품이 중금속, 곰팡이 독소 등 각종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국민이 안심하고 식품, 의약품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식품·화장품 위해평가와 의약품·의료기기 허가·심사 보고서 전문을 전면 공개하고, 향후 그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정보 공개는 국민들이 식품·의약품 안전 수준을 누구나 바로 알 수 있도록 해 정책의 투명성·일관성·신뢰성을 확보하고, 과학적이고 예측 가능한 안전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가장 먼저 공개되는 식품 분야의 경우 대규모 모니터링을 통해 중금속, 곰팡이 독소 등 유해물질 노출 수준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위해 평가한 결과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금속은 납, 카드뮴, 비소, 수은, 주석 등 6종 위해 평가한 결과, 모든 연령에서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납은 2010년에 비해 노출량이 40% 정도 줄어들었고, 카드뮴의 경우 섭취가 다소 증가했다.
곰팡이독소는 데옥시니발레놀, 총아플라톡신(B1 및 M1), 오크라톡신A, 제랄레논, 푸모니신 및 파튤린 총 8종을 위해평가를 실시했으며, 모든 연령에서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제조·가공·조리 중 생성되는 유해물질은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9종), 바이오제닉아민류(8종) 등 총 50종을 평가했으며, 모든 연령에서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위해평가는 ▲우리 국민의 주요 섭취 식품에서 비의도적 유해물질 64종을 대규모 조사(5년간 총 24만 370건 조사) ▲실제 식생활에서 섭취상태 고려(가공식품 및 끓이기, 굽기 등 조리방식에 의한 총식이조사 접목) ▲최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위해평가로 수행됐다.
식약처는 우리 국민이 섭취하는 식품의 90% 이상이 포함되도록 식품군(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 400여 품목)을 선정, 중금속(13만 3691건), 곰팡이독소(4만 5383건), 제조·가공·조리 중 생성될 수 있는 유해물질(6만 1296건)의 함량을 대규모로 조사(총 24만 370건)했다. 특히 제조·가공·조리 중 생성되는 유해물질의 경우 우리 국민이 섭취하는 식품의 97%가 포함되도록 식품군을 선정했다.
식약처는 “향후 국민 식생활 패턴 변화로 인한 식품 중 유해물질 노출이 증가하지 않도록 5년 주기로 재평가를 지속 실시할 계획”이라며 “식품·의약품·화장품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제품들에 대한 위해평가 및 허가·심사 결과를 지속적으로 공개함으로써 정부 정책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해당 제품들을 사용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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