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12월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다는 생각과 달리 올해는 11월부터 추위가 시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감기와 같은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급격히 늘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1월은 들쑥날쑥한 날씨가 이어져 아이들의 감기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 시기 감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인체가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은 신체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쉽게 감기의 침입을 허용하고 만다. 더욱이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데 오염된 공기, 건조한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감기 발생률은 더욱 높아진다.
아이누리한의원 이은채 원장은 “아이의 감기에 과도한 약물로 대응하는 보호자들이 많다. 기침을 하면 감기 시럽을 먹이고, 열이 나면 곧바로 해열제를 먹이는 식이다. 그러나 무분별한 약물 남용은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체에 맞서 싸울 기회를 아이에게서 빼앗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소아 감기를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데 있다. 즉 면역력 강화를 통해 질환을 미연에 예방하고, 질환이 침입했을 때 큰 무리 없이 이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면역력을 키우고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수면 시간, 그리고 적당한 운동이 필수다. 특히 감기 발병률이 높아질 때는 손 씻기, 양치질, 마스크 하기 등 개인 위생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적절한 실내온도와(22~24도)와 습도(40~60%) 유지는 물론, 환기를 통해 실내 환경 청결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아이의 증상이 감기인지 아닌지 제대로 살피는 것 역시 중요하다. 발열이나 기침, 콧물, 가래 등은 감기의 특징적인 증상이다. 그러나 이들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단순 감기가 아닌 비염이나 축농증, 기관지염, 천식 등의 다른 질환일 수 있기 때문이다.
면역력과 체력이 저하되어 있는 아이는 증상을 치료해도 쉽게 재발하고 합병증에 더욱 쉽게 노출된다. 이때 진단을 통해 아이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저하된 체력과 면역력을 보충해주는 것이 환절기 건강을 지키는 한 방법이다.
아이누리한의원 측에 따르면 체질에 맞춘 한방 감기약, 침, 뜸 등을 통해 부족한 기운을 채워주고 오장육부의 기능을 회복시키면 면역력과 체력이 강화돼 감기를 비롯해 기타 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의 장기는 완전히 성숙하지 않았기에 한약 등을 통한 면역력과 체력 강화가 감기 및 기타 질환 예방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은채 원장은 “일상에서 흔하게 겪는 두통과 마찬가지로 감기 역시 생활병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때문에 원인을 살피려하기보다는 해열제 등을 통해 단순한 증상 개선에 만족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체내 면역력이 무너져 있는 상태에서는 1차적인 바이러스 침입은 어떻게든 막아낸다고 해도 2, 3차로 침입하는 바이러스에는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다”며 “올바른 습관과 조금 더 근본적인 접근을 통해 아이가 건강하게 추운 계절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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