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집은 어린이 전기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공간이다. 여기저기 튀어나온 전깃줄, 구멍이 훤히 드러난 콘센트 등을 아이가 만져 감전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반사. 따라서 부모는 집안 곳곳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아이도 전기를 조심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챌린지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도움을 받아 가정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실천하는 전기 안전 수칙을 요일별로 정리했다.
◇ 월요일은 전기 플러그 조심하기
전기 플러그(전기 코드)를 만질 때는 언제나 마른 손이어야 한다. 어른들도 하기 쉬운 실수이므로 아이 앞에서 전기 제품을 다룰 때 “물 묻은 손으로 전기를 만지면 안 된다”고 말해주고 어른들도 주의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평소에 콘센트 주변에 있는 물은 치워둔다.
◇ 화요일은 콘센트 조심하기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 동그란 두멍이 나란히 뚫린 콘센트는 호기심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벽에 있는 콘센트, 멀티탭에 여러 개 있는 콘센트를 아이가 젓가락이나 길쭉한 막대기, 혹은 손으로 찔러 보지 않을 수 있도록 교육하고, 쓰지 않는 콘센트는 전용 캡으로 막아두거나 보이지 않게 가려두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화장실이나 주방에 있는 콘센트에는 물을 뿌리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
◇ 수요일은 자기 전에 집 안 스위치 끄기
전기는 아이들이 평소 낭비하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이 안전교육의 첫 번째 지침이다.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에너지이며 소중히 아껴서 써야 한다는 점을 빈 방(화장실) 스위치 끄기, 냉장고 자주 열지 않기 등을 실천하며 생활 속에서 익히게 한다.
◇ 목요일은 전깃줄 조심하기
전깃줄 안으로 강한 전류가 흐른다는 인지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주변에 있는 가위로 전깃줄을 자르거나 전깃줄을 넘어 뛰는 등 행동을 하기 쉽다. 콘센트가 멀어 길게 빼야 하는 전깃줄은 되도록 벽이나 바닥에 전용 커버나 고정 장치를 부착해 눈에 띄지 않게 하고, 자주 꽂았다 뺐다 하며 쓰는 제품들은 줄을 깔끔하게 말아 정리해 둬야 한다.
아이가 전기 플러그를 꽂거나 뺄 때는 가까이서 플러스 머리를 잡고 이용할 수 있게 교육한다. 또 오디오나 스피커, TV 등 전자기기의 잭처럼 전기가 꽂혀 있는 전기제품의 잭을 손으로 만지거나 입에 넣지 않을 수 있도록 교육한다.
◇ 금요일은 건전지 조심하기
건전지 속에도 전류가 흐르고 있다. 평소 건전지는 아이들의 손이 잘 닿지 않는 전용 도구함이나 서랍에 넣어두고, 부득이하게 밖에 나와 있는 건전지는 아이들이 건전지를 던지고 놀거나 입에 넣지 않을 수 있도록 주의시켜야 한다.
◇ 토요일은 전기 장난감 조심하기
전기를 충전해서 쓰는 장난감이나 건전지로 작동하는 장난감으로 감전사고를 입는 경우도 있다. 특히 전기 장난감을 욕조에 가지고 들어가지 않을 수 있게 교육하고, 목욕 후에도 젖은 몸으로 전기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않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일요일은 전기 제품 안전하게 다루기
사용한 전기 제품은 플러그를 빼거나 콘센트의 스위치를 꺼두는 습관을 가지게 하고, 자기 전 방을 둘러보며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의 전원을 끄고 잘 수 있도록 교육한다. 또한 한 개의 콘센트에 너무 많은 전기를 꼽거나, 전선 위에 무거운 물건을 올려 놓는 등 무분별한 전기제품 사용을 하지 않도록 부모부터 주의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