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적' 속쓰림이 동반된다면?
'담적' 속쓰림이 동반된다면?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6.11.21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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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진액 보충하고 위장근처 담음 풀어주는 치료 병행해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담적은 위장내 노폐물이 점막하 간질층에 침윤하여 굳고 딱딱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윤제한의원
담적은 위장내 노폐물이 점막하 간질층에 침윤하여 굳고 딱딱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윤제한의원


“명치에 돌덩이 같은 것이 딱딱하게 있어요.”

고질적인 담적 환자의 표현이다. 명치 부분을 손으로 만져보면, 실제 돌덩이라도 넣은 듯 딱딱하고 불룩 솟아 있기도 하다. 물론 초기의 담적 환자는 돌처럼 불룩하지도 않고, 딱딱하다는 것을 느끼기 어려울 때도 있다.

담적은 위장내 노폐물이 점막하 간질층에 침윤하여 굳고 딱딱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담적은 위산의 분비가 적고, 위장의 운동이 더딘 경우에 발생한다. 섭취한 음식물은 보통 3~4시간 사이에 위장에서 충분히 분해되어 십이지장으로 내려가야 한다. 그러나 음식이 오랜 기간 위장에 머물러 있다 보면 노폐물이 간질층으로 흡수되고, 일부는 부패하여 독소로 변하기도 한다. 위장에 노폐물이 쌓일수록 점점 딱딱해지고, 움직임은 더욱 둔해지며 병이 깊어진다.

담적 환자의 치료 시 중점적인 목표는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위산의 분비량을 늘리고 위장운동 기능을 높이는 것이다. 단, 담적치료가 어려운 경우는 위산과다의 대표적인 특징인 속쓰림 증상이 동반되어 있는 환자이다.

윤제한의원 조윤제 원장은 “일반적으로 의미하는 담적은 조증, 즉 체내 진액이 마르는 병증이다. 그러나 실제 진료하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불시에 위산이 분비되어 속쓰림이 동반되다가도 음식을 섭취하면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과도한 자율신경의 항진은 어느 순간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키다가도 식후에는 위산을 마르게 하는 양면성을 지닌다”라고 설명했다

담적치료 시 속쓰림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담적을 기준으로 하여 치료하게 되면, 속쓰림 증상이 오히려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각각 필요할 때 항진돼야 한다. 소화기측면에서는 교감항진 시 위액이나 위장움직임은 줄어들되 외부에 대한 방어력이 높아진다. 또 외부 방어력은 줄어들 되 부교감 항진 시 위액분비와 위장움직임은 늘고 인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한다. 위 두 가지의 자율신경이 실조되어 필요시기가 아닐 때 서로 치솟게 되면 소화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단순 담적 환자의 경우에는 항진된 교감신경은 가라앉히고 저하된 부교감신경은 자극해주면서 체내 부족한 진액을 보충하는 치료법을 쓴다. 그러나 만약 위산과다가 섞인 환자의 경우에는 과항진된 양쪽의 자율신경의 밸런스를 맞추고, 전신에 부족한 진액은 보하되 위장근처에 형성된 담음을 풀어주는 치료가 병행되었을 때 치료효과가 높다.

◇ 담적병 자가진단법

▲ 위장장애: 위장 부위가 돌처럼 딱딱해지면서 소화장애를 일으킴
▲ 허열: 미열감/안면홍조/상열감이 반복됨
▲ 순환장애: 혈액순환이 더디고 손발이 저리며 신진대사가 잘 되지 않음
▲ 만성염증: 열이 없는 만성적인 염증이 양약 복용 시에도 가라앉지 않고 계속됨
▲ 건조증: 건성피부/안구건조/구강건조/소화액감소 증상들이 나타남
▲ 신경예민: 불면증/불안증/가슴 두근거림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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