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집안 난방 기구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는 계절, 겨울이 왔다. 취침 시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 전기난로를 사용하지 않고는 깊은 잠에 들기 힘들기 때문에 도시 가스 사용량에 만만치 않은 전력을 사용하게 되는 시기다.
아이 방에 방한 제품을 사용 중인 부모가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전기로 인한 화재사고이다. 에듀챌린지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도움을 받아 ‘겨울철 조심해야 할 어린이 전기안전 수칙’을 정리했다.
◇ 콘센트와 전원 스위치 항상 확인
겨울철 항상 뉴스에서 볼 수 있는 사고 소식 중 하나는 전기장판이나 전기난로로 인한 화재 사고이다. 밤새 혹은 오랫동안 켜 놓은 전기 제품의 전원 끄는 것을 깜빡하고 외출했다가 과열, 합선 등으로 인한 화재사고가 발생하게 되는 것.
이는 전원차단만으로 막을 수 있는 사고이므로 영유아가 있는 가정 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주의를 기울여 전원차단을 습관화해야 한다. 난방기구는 어느 정도 추위가 가시면 사용을 중지하고, 전기장판 등 장시간 사용하게 되는 제품들은 사용 후 반드시 코드를 뽑거나 전원을 차단해 전류가 계속 흐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콘센트와 플러스 접속 확인
전기장판이나 전기난로 등 오래 사용한 전기 제품은 사용 전 고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은 전선과 플러그의 결함 여부와 콘센트 상태이다.
전선과 플러그에 결함이 있으면 콘센트와 완전히 접촉되지 않아 불꽃이 튀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콘센트 구멍이 새카맣게 타고 불꽃이 먼지 등 인화성 물질과 닿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데, 단지 육안으로만 보면 콘센트와 플러그의 완전 접속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용 전 부모가 꼼꼼히 체크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콘센트와 플러그를 연결할 때는 접속이 완벽하게 되도록 꽉 누른 다음 제품의 완전 작동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오래되거나 파손된 콘센트와 플러그는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 주변에 화재를 일으키는 물질이 없는지 확인
겨울철 전기화재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방 안 물건으로는 이불, 소파, 커튼, 옷, 옷장 등 섬유와 나무로 만든 것들이 있다. 방 안에 있는 모든 물건이 가연성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가연성 물질로 인한 전기사고는 전기난로 과열 사고와 함께 겨울철 가장 흔히 발생하는 사고이다. 난방기구를 사용할 때는 주변에 가연성 물질을 가까이 두지 말아야 하고, 가급적 오래 사용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전기난로를 오래 사용하면 기기가 과열돼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체와 주변의 가연성 물질 온도도 같이 높아지며 화재를 일으키기 쉽다.
◇ 전기흡혈귀 ‘전기난로’ 사용 주의
여름철 더위 해소에 쓰는 선풍기와 비교하면 전기난로는 10배 이상의 전력을 쓰는 전기흡혈귀이다. 일정한 시간 동안 선풍기가 100kw의 전기를 소모한다면 전기난로는 1500kw가 넘는 전기를 소모할 만큼 전력량을 많이 요구한다.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면 전기요금이 높아질 뿐 아니라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전기난로를 사용할 때는 동시간에 하나 이상 사용하지 말고, 사용 후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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