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가 왼쪽으로 자야 하는 이유는?
산모가 왼쪽으로 자야 하는 이유는?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6.11.23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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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 산부인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임신 상식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석 달간의 임신 적응 기간을 마치고 맞게 되는 임신 중기.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자궁 안의 아이가 자라기 시작하면서 산모는 복부, 허리, 머리의 잦은 통증을 느끼고 몸 상태의 변화도 크게 느끼게 된다. 불편한 느낌이 하루하루 더해지는 이 시기 동안 산모와 아이 모두 조금 더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다섯 가지 임신 상식을 류지원 산부인과 전문의의 조언을 통해 알아본다.

산모가 왼쪽으로 자야 하는 이유는? ⓒ베이비뉴스
산모가 왼쪽으로 자야 하는 이유는? ⓒ베이비뉴스


◇ 산모가 왼쪽으로 자야 하는 이유는?

평소 오른쪽으로만 누워 잤거나 똑바로 누워서 자는 습관이 있었다면 왼쪽으로 누워 자는 걸 상당히 불편하게 느낄 수 있다. 오른쪽이 더 편한데 ‘왜 꼭 왼쪽으로만 누워 자야 하느냐’고 묻는 이들에게 줄 수 있는 정답은 ‘심장’ 때문이다. 심장은 왼쪽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누워 자면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관이 눌려 피의 공급 균형을 맞추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자궁이 수축하고 배가 뭉치는 현상이 나타난다.

◇ 어지러움이 너무 심할 때는?

임신 중기부터는 엄마의 혈액 내 철분을 아이에게 집중적으로 공급해주게 되기 때문에 엄마는 철분 부족으로 인한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자주 느낀다. 때문에 임신 16주부터 30mg 용량의 철분제를 섭취해줘야 생활에 불편함을 덜 느낄 수 있다. 철분제를 매일 꼬박꼬박 먹어주고, 장시간 서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무리한 활동은 금하는 것이 좋다.

철분제를 16주 전부터 먹는 것은 지양하는 게 좋다. 빨리 섭취하면 위장, 간 장애 때문에 몸이 더 힘들 수 있고, 철분제를 섭취하면 수반하는 변비와 치질도 빨리 겪게 되기 때문이다.

◇ 운동 너무 많이 하면 조산하지 않을까?

중기 임신부에게 가장 좋은 운동법은 하루 세 번, 식후 30분 간 걷는 것이다. 그 이상 무리하면 배가 뭉치므로 장시간 걷지는 않는다. 너무 힘들다면 20분 정도로 분량을 줄인다. 정상적인 산모라면 이 정도로 운동하면 정확한 주수에 아이를 낳을 수 있다. 병원에서 조산기가 있다고 진단 받았다면 서서 하는 운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류지원 원장이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굿앤굿 맘톡클래스’에서 임신부 150여 명 대상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류지원 원장이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굿앤굿 맘톡클래스’에서 임신부 150여 명 대상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 진통이 너무 자주 느껴진다면?

임신 중기에 잦은 진통을 호소하면서 병원에 방문하는 산모들이 많다. 보통 배가 딱딱하게 뭉치는 현상이 하루 정도 지속되다가 이틀 째나 삼일 째에 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통과 배 뭉침은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지 말고 자연스러운 상황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루 정도 지켜 본 뒤 가라 앉으면 원래대로 일상 생활을 하면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굳이 병원에 내원하지 않아도 괜찮다.

다만 조기 진통을 겪는다거나 팬티에 피가 묻어 난다면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조기 진통은 간격을 파악할 수 있을 만큼 자주 느끼는 진통이다. 5분 간격으로, 10분 간격으로, 20분 간격으로, 30분 간격으로 이렇게 패턴을 두고 느끼는 진통이면 조기 진통으로 판단한다. 이는 조산기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배안에 염증이 생겨서 나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 체중 얼마큼까지 늘어도 되는 걸까?

임신 12주까지는 살이 안 찌는 게 정상적이다. 아기가 아주 조그맣기 때문에 무게가 얼마 나가지 않기 때문이다. 13주부터는 아기가 크기 시작하면서 슬슬 배가 나오고, 체중이 조금씩 불기 시작한다. 한 달 평균 2kg 정도가 늘어난다고 생각하면 된다.

24주부터는 체중이 눈에 띄게 불어난다. 평균 체중을 고려해 식단을 조절해야 할 시기다. 식후 과일, 케이크 등 후식은 완전히 끊는 것이 좋고 식사는 흰쌀에 잡곡을 섞은 밥 위주로 한다. 이는 혈당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임신성 당뇨가 오면 조산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산모와 아기 모두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주의해야만 한다.

한편 류지원 원장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굿앤굿 맘톡클래스’에서 위 내용을 강의로 전했다. 현대해상이 주최하고 베이비뉴스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임신부 150여 명이 참여해 강의를 듣고 60여 개 경품의 주인공이 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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