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신랑과 24시간 찰싹 붙어있고 싶어서 정말 열렬한 열애 끝에 결혼한! 라봉이 엄마입니다. 결혼 후에 저희는 시어머님이 운영하시던 곱창가게를 물려받아서 같이 운영을 했어요. 다른집 부부들은 24시간 붙어서 같이 일을 하면 핀잔주고 싸우기 일쑤라던데, 저희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 남편> “자기야 힘들지. 이리와 봐 내가 어깨 주물러줄게”
◇ 주인공> “아니야 자기가 더 힘들지~ 난 자기가 넘 좋아! 결혼 진짜 잘한거 같아”
◆ 남편> “나두나두~ 자기 밖에 없어~ 봐도봐도 좋다”
◇ 주인공> “자기야~아힝힝~~자기가 나는 넘~~나 좋으다!!”
저희는 24시간 같이 힘든 장사일을 해도 힘들지 않았고, 오히려 더 애틋한 금슬을 자랑했답니다. 젊어서 애도 금방 덜컥 들어설 줄 알았어요. 피임도 안했으니까요. 하지만 2년이 지날 때까지 소식이 없자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신랑 친구의 결혼소식이 들려왔어요. 덕분에 쉬는 날 없이 일만 하던 우리 부부는 처음으로 3일간 가게를 닫고, 결혼식이 있는 제주도로 떠났습니다. 푸른 하늘 노오란 유채꽃이 참 좋더라고요. 그날 신랑 친구는 저희 숙소에 한라봉 한박스를 던져줬어요.
◇ 주인공> “자기야~ 한라봉 진~짜 맛있다!!”
◆ 남편> “그렇게 맛있쪄!! 이거 더 먹어~ 하나만 먹지 말고 두 개 먹어. 아니 아니 세 개 먹어~ 자기가 먹는 것만 봐도 넘나 배불렁!! 우리 자기 너무 예쁘다~”
◇ 주인공> “아힝힝~”
그날 우리 부부는 매우 뜨거운 밤을 보내고 잠에 들었는데요. 저는 엄청 큰 한라봉이 저를 쫓아오는 꿈을 꿨어요.
◇ 주인공> (꿈속에서) “어 뭐야? 뭐야?”
◆ 한라봉> “같이 가~ 같이 가자고”
그저 한라봉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 꿈을 꿨나 했는데 결국 임신에 성공했어요. 태명은 한라봉의 라봉이라 지었고, 임신기간 내내 한라봉, 한라봉 아이스크림, 한라봉 쥬스만 먹었답니다. 얼마뒤면 그 제주도 친구 둘째 돌잔치인데요. 그땐 천혜양을 한박스 줄테니 혜양이를 만들라고 하네요. 또 한번 달려볼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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