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3월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는 곧 새 학기가 시작된다는 의미기도 하다. 특히 이제 갓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라면 아이가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하게 된다. 그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다면 아이의 건강부터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다.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새로운 환경, 이전과 다른 생활 패턴에 적응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따라서 새 학기가 되면 복통이나 두통,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를 흔히 ‘새학기증후군’이라고 한다.
‘새학기증후군’만이 아이의 학교생활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잔뜩 저하되어 있는 면역력 역시 아이의 학교생활을 위협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다.
겨우내 실내에서만 활동한 아이라면 신진대사나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면역력이 안정되지 않은 이러한 상황에서 생활환경까지 바뀌게 되면 비염이나 폐렴과 같은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단체 생활에 따른 수족구나 수두 같은 감염성 질환에도 쉽게 노출된다.
이와 관련해 아이누리한의원 김증배 원장은 “3월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로, 심한 일교차와 미세먼지를 매일 겪게 되면 면역력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아이의 심리적 불안감을 다독여주는 동시에 면역력을 회복시켜주려는 노력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균형 잡힌 영양섭취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진 아이라면 더욱 식습관 개선에 힘써야 한다. 양질의 단백질, 칼슘, 지방 무기질 등 필수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딸기, 토마토, 브로콜리 당근과 같은 과채나, 김이나 미역 같은 해조류, 등푸른 생선이나 버섯, 콩 등이 기력 회복에 효과적이다.
김 원장은 “충분한 야외활동 시간을 마련해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교실, 학원, 집 등 실내 활동 시간이 많은 아이들의 경우 비타민D 결핍 우려가 크다. 비타민D는 체내에서 칼슘과 인이 흡수되는 것을 돕고, 뼈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며 “부족하면 뼈의 밀도가 낮아지고 성장장애가 발생하는 만큼 줄넘기나 축구, 스트레칭 등의 야외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단체생활을 하게 되면 외부 위험 요소에 노출될 확률이 높고 감염성 질환에 대한 위험도 증가하게 된다. 손 씻기, 양치질하기, 귀가 후 옷 갈아입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역시 아이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좋은 방법이다.
건강 상태에 따른 보약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누리한의원 측에 따르면 성인과 달리 아이들의 장기는 아직 기운이 완전하게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치료 효과가 매우 크다. 특히 한의사에 의해 처방된 천연약재로 제조된 한약은 오랜 기간 복용해도 간 기능에 해롭지 않으며 오히려 간, 신장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김 원장은 “면역력은 단기간에 좋아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다.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 올바른 생활습관과 함께 적절한 한의학적 도움을 구한다면 아이의 새 학기에 즐거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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