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연재] 초보엄마 마음 알아주는 육아, 초심(心)육아
육아를 글로 배운 사람들이 엄마가 됐다. 초보엄마들은 아기가 왜 우는지, 젖은 잘 먹고 있는지, 평균 아이들처럼 잘 크고 있는지 늘 걱정하며 육아를 해내고 있다. 육아가 너무 힘들어서 아기를 안고 같이 울었다는 엄마들도 많다. 베이비뉴스는 육아로 고민하는 초보엄마를 위해 육아 정보를 보기 쉽게 정리하고,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초보엄마 마음 알아주는 육아, 초심(心)육아’를 연재한다.
뒤집기를 하기 시작하는 아기라면 침대에서 떨어질 수 있다. 침대에서 떨어진 경우 대개는 문제가 없지만 간혹 심각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니 아기의 상태를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초보 부모의 필수도서 '삐뽀삐보 119 소아과(하정훈 지음, 유니책방)'에 따르면 아기가 침대에서 떨어졌다면 유심히 아기의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아기가 잘 걷는지, 의식이 제대로 있는지 확인한다. 심한 경우 아기의 머리 손상으로 응급조치가 필요할 수 있으니 2시간 정도는 물만 먹이고 다른 음식을 먹이지 않는 게 좋다.
당장은 멀쩡해도 72시간 사이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72시간동안 아기의 상태를 지켜보다가 문제가 보이면 바로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머리를 심하게 부딧혔다면 아기가 자는 시간에도 신경써서 관찰하자. 만약 아이 이마가 부었으면 찬물 찜질이나 얼음 찜질을 20분 정도 해준다.
◇ 의식 없거나 분수토하면 응급실 가야
침대에서 떨어진 아기가 깨워도 잘 깨지 않거나, 의식을 잃었을 때, 의식이 흐려지거나 엄마를 몰라보는 경우에는 바로 응급실에 가야 한다. 또한 갑자기 말을 잘 못하거나 눈이 잘 안보여할 때도 마찬가지다. 경련을 하거나 갑자기 분수처럼 심하게 토를 하는 경우, 3번 이상을 토를 하는 경우도 위급한 상황일 수 있다.
아이가 10분 이상 울음을 멈추지 않거나 심한 두통을 호소할 때, 목이나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할 때도 응급실에 가야 한다. 떨어진 아이가 외상을 입어서 상처를 치료할 필요가 있을 때도 병원에 가는 게 좋다.
◇ 약은 함부로 먹이지 말아야
아이가 놀랐을까 봐 청심환 등을 먹이는 부모가 있는데 이는 절대 삼가야 할 행동이다. 아기가 심하게 떨어졌을 때 진정 작용을 하는 약을 먹이면 증상의 발견이 늦어질 수도 있다. 특히 뇌출혈이 진행되는 경우 기응환이나 청심환을 먹이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고, 아이의 뇌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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