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봄 환절기가 시작되면서 아이들의 비염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아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전체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39%가 20세 미만의 소아·청소년인 것으로 밝혀졌다.
어린이 비염은 주로 지속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 막힘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봄철에는 눈 충혈 증상이나 눈·코 주변 부위의 가려움증,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소아·청소년기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하기 쉬워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성장기에 코가 막히면 체내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성장판 연골의 분열활동이 느려져 키 성장에 방해를 받게 된다. 또 코막힘은 구강호흡으로 이어지기 쉬워 부정교합을 유발하고, 숙면을 방해해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대구 수성동 수성시장역 면혁한의원 박경호 원장은 “비염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심한 경우 밤중 수면장애와 낮 시간의 집중력 저하를 유발하고, 두뇌발달 저하 및 학습부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비염과 축농증 등의 증상을 초기에 진단받고, 알맞은 면역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비염은 면역력과 관계가 많다. 비염은 유전적인 원인 외에 알레르기 항원이 되는 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등의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유발되는 질환이다. 때문에 면역력이 강하면 이러한 항원에도 건강한 호흡기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비염으로 고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아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건강한 체력을 만드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음식은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시켜 기초체력을 길러주는 것도 코 점막의 저항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체질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체질적인 요인을 고려해 면역기능 강화와 체온조절 기능을 높여줌으로써 어린이 비염 치료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박경호 원장은 “비염 치료를 위해서는 체질을 고려해 면역기능 강화와 함께 기관지, 폐, 소화기, 장 등 약해진 장기 기능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호흡기와 전신의 면역력을 키워 비염증상의 치료는 물론이고, 집중력 향상 및 실질적인 체질개선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