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주기별 정보 - 임신 18주차
임신주기별 정보 - 임신 18주차
  • 이경동 기자
  • 승인 2011.12.19 21:05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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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이 빨라져 발길질을 하기도 합니다

임신과 함께 앞으로 태어날 아기에 대한 환희와 기대가 밀려오지만, 동시에 궁금증과 걱정거리, 두려움도 커져만 간다. 아기는 임신주기별로 얼마나 자랄까?, 내가 정말 아기를 잘 낳을 수 있을까?, 임신 중 성생활을 해도 괜찮을까? 등등. 초보는 언제나 두려운 법. 초보 예비부모를 위한 임신주기별 정보를 미리 알아두면 쓸데없는 걱정과 두려움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운영하는 임신·출산·육아포털 아가사랑(www.aga-love.org)이 제공하는 임신주기별 정보를 살펴보자.

 

임신주기별 정보 - 임신 18주차 

 

◆태아의 성장

ⓒ아가사랑
ⓒ아가사랑

 

움직임이 빨라져 발길질을 하기도 합니다.

 

원시적이긴 하지만 신경계통의 발달이 두드러져 촉각, 미각, 청각이 뚜렷해집니다. 다리가 팔보다 길고 다리는 각 부위마다 적절한 비율로 발달합니다. 양수 속에서의 태아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져 팔을 구부렸다 펴기도 하며 발길질을 하기도 하고 때때로 엄마에게 이런 움직임이 감지되기도 합니다. 태아는 태어나자마자 엄마의 젖꼭지를 빨기 위한 연습으로 입에 닿는 것을 반사적으로 빨기도 합니다. 

 

◆모체의 변화

 

ⓒ아가사랑
ⓒ아가사랑

빠른 임신부는 태동을 느낍니다.

 

빠른 임신부는 배 안에서 무언가 꿈틀하는 태아의 움직임을 처음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이 태동입니다. 태동은 보통 초산부의 경우 임신 20주를 기준으로 ±2주경에 나타납니다. 통계적으로 경산부의 경우 초산부보다 태동을 빨리 느낀다고 조사되어 있습니다. 처음 태동을 느끼는 순간은 기분이 매우 이상하여 드디어 임신을 했다는 사실이 실감되면서 기쁨과 걱정이 교차하게 됩니다. 

 

◆건강 체크 포인트

 

잇몸 출혈이 있다면 치과 치료를 받습니다.

 

임신 중의 잇몸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자주 부풀어 오르고 염증이 나는가 하면 출혈현상도 쉽게 일어납니다. 입안이 헐거나 충치치료가 덜 되었다면 이 시기에 서둘러 치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과 진료를 미루게 되면 충치의 세균이 피부조직을 통해 태아에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임신 중의 잇몸 출혈 현상은 출산 후에 저절로 사라집니다. 하지만 마취가 필요한 진료는 출산 이후로 연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소 마취조차도 혈류로 침입해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치과 치료를 받을 때는 반드시 임신 중임을 밝혀야 합니다.

 

ⓒ임신부에게 필요한 하루 단백질 양
ⓒ임신부에게 필요한 하루 단백질 양
단백질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합니다.

 

단백질은 태아의 성장과 뼈와 뼈를 잇는 관절 등의 구성물질인 콜라겐을 만드는데 중요한 영양소일 뿐 아니라, 태아의 두뇌를 만드는데도 직접적으로 작용합니다. 육류의 살코기, 생선, 우유, 두유, 콩 등에 많이 들어 있으므로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도록 합니다. 마그네슘은 골밀도 형성에 도움을 주고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의 생성을 조정합니다. 만일 마그네슘이 부족하게 되면 태아는 뼈가 강하지 못하고 물러 약해지게 됩니다. 두부나 해조류의 섭취를 늘리면 마그네슘을 보급할 수 있습니다.

 

체중 관리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를 먹게 되면 영양가는 별로 없으면서 칼로리만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 조리를 할 때 염분이나 기름 조절을 할 수 없어 칼로리를 필요이상 섭취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급적 외식을 줄이고 외식을 하게 될 때는 다음 사항을 주의하도록 합니다.

 

메뉴는 일품요리를 피하고 정식을 선택하며 양식보다는 한식, 튀김보다는 볶음으로, 샐러드는 드레싱 없이 먹거나 혹은 약하게 해서 먹습니다. 염분이 많은 된장국은 남기고 음료는 칼로리 없는 것을 선택합니다.

 

조이는 옷은 피합니다.

 

속옷과 겉옷 등이 꼭 끼어 몸이 조이게 되면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부종이나 정맥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평상복으로는 커진 배와 가슴을 커버하기 힘들어지는 시기이므로 몸에 달라붙지 않으면서도 넉넉한 사이즈의 임신복을 몇 벌 사서 바꿔 입습니다. 또한 이 시기부터는 복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임신 5개월 정도가 되면 하얀 무명천을 허리에 둘러 복대를 대신했습니다. 생리통이 심한 사람이나, 요통이 있는 노인의 경우도 일상생활 속에서 복대를 활용했는데 요즘은 임신부 전용의 복대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으니 이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복대는 허리 처짐을 방지하고 갑작스런 외부충격으로부터 배를 보호할 수 있으며 태아를 바른 위치에 있게 합니다. 간혹 복대를 착용하면 혈액순환에 지장이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일단 복대를 두르면 든든하고 안정감이 있습니다. 특히 요통이 심한 임신부라면 복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평소 복대를 하면 허리를 곧게 펴게 되어 자세가 좋아지고 배의 무게가 분산되어 허리가 편안해지기 때문에 몸을 한결 가볍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복대를 고를 때는 천연소재로 된 것을 고르고, 맨살에 직접 두르는 것보다는 란제리 위에 두르는 것이 땀이 차지 않고 피부가 따끔거리지 않아 좋습니다. 만삭 때까지 착용해야 하므로 복대를 선택할 때는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것을 고르고 아랫배는 약간 단단하게, 윗배는 조금 느슨한 듯 느껴지는 것이 복대를 착용하는 요령입니다.

 

직장여성의 경우 복대를 착용하는데 무리가 있으므로 신축성이 좋은 임신부용 거들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복대와 마찬가지로 배를 감싸 든든하게 받쳐 주고 허리에 힘을 주기 때문에 활동하는데 편합니다. 거들은 고를 때는 입고 벗는데 편한 것인지 잘 살펴봅니다.

 

복대 이외에도 브래지어도 유방을 압박하지 않는 임신부용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에 무거워진 가슴을 그대로 두면 임신선이 생겨 출산 후까지 남아 있게 됩니다. 임신 중의 브래지어는 가슴을 단단히 받쳐줄 수 있게 아랫부분이 고무로 되어 있고 유두를 압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이면 자신의 신체사이즈보다 큰 컵의 브래지어를 선택하고 어깨 끈이 넓은 것이 좋습니다. 만일 이 시기이후 유즙 분비량이 차츰 많아져 겉옷으로 새어나온다면 브래지어 안에 수유 패드를 넣어두면 새지 않습니다. 팬티는 자궁저를 충분히 덮어줄 수 있는 것으로 복부를 압박하지 않도록 신축성이 좋고 땀이나 분비물 흡수가 잘 되는 천연소재를 선택합니다.

 

임신 중 성생활

 

아내의 임신으로 남편의 성적욕구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아내나 태아를 다치게 할까봐 잠자리에서 위축감이 들 때가 있을 뿐입니다. 그렇지만 임신 중의 섹스는 오히려 아내와의 친밀감을 높이고 아내를 정서적으로 안정시켜줄 수 있는 기회이므로 자신을 심하게 억누르지 않아도 됩니다. 단, 아내 위주의 섹스를 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성욕을 함께 만족시켜 보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중점태교

 

태동이 있을 때마다 대화를 나눕니다.

 

이 시기가 되면 태아는 태동으로 엄마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립니다. 꿈틀, 태동이 느껴질 때마다 뱃속의 태아와 대화를 나눠봅니다. "그래, 엄마 여기 있어. 네 소리를 들었다", "반갑다. 엄만 네가 무척 보고 싶다"하며 배를 쓰다듬으며 말을 걸어봅니다.

 

뱃속의 태아는 엄마의 반응에 민감하기 때문에 엄마의 말을 들으면 또다시 태동으로 대답을 할 것입니다.

 

★꼭 알아두세요!

 

뱃속에 있는 태아가 몸을 뒤틀고, 돌리는가 하면 발로 차는 갖가지 움직임인 '태동'을 느끼면서 임신부는 비로소 '엄마'가 된다는 자각이 생깁니다. 이런 자각은 기쁨과 함께 불안감을 가져오기도 하는데 이것은 남편과 단 둘이 살다가 새로운 가족이 생겨나면서 육아에 대한 책임감도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현실감 없는 낭만적인 기대감만으로 아기의 탄생을 맞이했다면 실망과 충격이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산더미 같은 빨래, 밤새워 우는 아기 달래기, 외출도 마음대로 할 수 없고 그야말로 하루해가 어떻게 지는지 모르게 육아에 모든 에너지를 할애해야 되기 때문에 우울증 증세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육아에 대한 걱정으로 미리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지만 출산 후에 벌어질 일에 대해 미리 예측하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두는 것이 부모 되기의 첫 번째 과정일 것입니다.

 

* 자료제공 = 아가사랑(www.aga-lov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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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go**** 2011-12-31 10:39:00
태동
저두 이때쯤 벌써 태동을 느꼈었어요~
태동인지 뭔지 살짝 신기하기도 하고 놀

jo_an**** 2011-12-20 17:17:00
울 아가가
발차기 하고..
엄마인 제가 처음으로 태동을 느꼈을때 정말 감격이였던

theresa**** 2011-12-20 17:07:00
첫태동~
저는 17주정도에 느꼈는데요~

b**** 2011-12-20 16:54:00
아이를 갖는다는건
정말 두려우면서도 설레이는

sksx**** 2011-12-20 16:14:00
태동..
태동 정말 너무나도 신기해서 감동의 물결이죠..
지금 둘째도 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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