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중이염은 약 50%의 영아들이 첫돌이 오기 전까지 적어도 한번쯤은 앓을 만큼 소아에게 있어 흔히 발병하는 질병이다. 비염, 감기 등 소아 건강을 위협하는 증상들과 함께 찾아오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중이염은 고막의 안쪽 부분인 중이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급성중이염, 삼출성중이염, 만성중이염 등으로 구분되는데, 소아에게 더 흔히 발생하는 것은 구조적 문제와 연관 깊다.
비염, 감기 등과 같은 호흡기 질환 이후 발생하기 쉬운 중이염이 소아에게 더 흔한 것은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 길이가 짧고 각도가 수평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조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다.
아직 의사 표현이 어려운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을 통해 중이염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잠을 들지 못하는 아이, 평소보다 많이 우는 아이, 열이 나는 아이, 자꾸 귀를 잡아당기는 아이라면 중이염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밖에도 불러도 대답이 없는 아이, 텔레비전을 가까이서 보는 아이, 주의가 산만한 아이, 불필요할 만큼 크게 말을 하는 아이 역시 병원을 찾아 중이염 증상이 나타난 것은 아닌지 진단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누리한의원 황만기 원장은 “특히 감기나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앓았다면 진료를 통해 중이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자녀들의 귀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바람직한 자세가 될 것이다. 만성 중이염은 청력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아이의 이상 증상을 방치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누리한의원은 호흡기를 건강하게 보강할 수 있는 약재를 사용한 치료로 만성중이염 증상 개선을 돕고 있다. 보통 무분별하게 항생제가 사용되는 급성 중이염 역시 항생제 없이 열을 제거하고 염증을 제거하는 치료를 적용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의원 측에 따르면 약 70~80%의 소아 중이염은 항생제 없이도 치료 가능하다.
귀에 물이 차거나 오래 지속되는 삼출성 중이염이라면 면역력을 강화하고, 물을 밖으로 배출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수술 없이도 근본적인 중이염 원인을 제거해 고인 물이 이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게 할 수 있다.
황 원장은 “보통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이관을 타고 중이로 들어오게 되면 염증이 생기면서 중이염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비염, 감기, 축농증, 알레르기, 편도 및 아데노이드 염증 등도 중이염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아이의 건강관리를 위한 보호자의 관심은 어느 한 부분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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