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홍삼 리포트] 반복되는 첨가물 논란
[어린이 홍삼 리포트] 반복되는 첨가물 논란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7.04.14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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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해무익 첨가물, 피하는 게 최선 혈당 높이고 비만 부르는 당류도 경계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홍삼은 아이 발육과 건강에 민감한 부모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다. 관련 업계가 추정하는 어린이 홍삼 제품의 연간 시장 규모는 약 1500억 원. 함량과 효능을 어린이에 맞게 조절한 음료나 젤리, 분말 등 다양한 제품들이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며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과연 제품별로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떤 점이 다른 걸까. 이에 대해 부모들이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정리한 어린이 홍삼 리포트를 연재한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 반복되는 어린이 홍삼 첨가물 논란

현재 국회에는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한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의 제조, 보존에 사용하는 화학적 합성첨가물을 성인과 다른 기준과 규격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이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지난해 불거진 어린이 홍삼 첨가물 논란이 있었다.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감사 결과 홍삼과 비타민 등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에서 다량의 합성첨가물이 검출된 것.

식약처는 이에 대해 “검출된 합성첨가물은 사용 기준에 적합하게 적용돼 인체에 유해하지 않으며, 사용기준 설정 시 안전성에 대해 충분히 검토를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식약처가 설정한 사용기준이 어린이에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린이용 표방 건강기능식품에 첨가물 사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백해무익 첨가물, 피하는 게 최선

어린이 홍삼에 주로 쓰이는 대표적 첨가물은 착향료와 색소, 당이다. 모두 홍삼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손실된 식품 본연의 향과 맛을 되살리거나, 본래의 냄새를 가리고 특정한 향과 맛을 내서 어린이들이 쉽게 먹게 하는 역할을 한다.

착향료는 다수 식품, 약품 전공자들이 가장 위험하다고 꼽는 대표적 유해물질이다. 실제로는 수십 가지 첨가물을 섞어 만든 것이어도 ‘착향료 ○○향’까지만 표기해도 되기 때문에 그 성분에 어떤 화학물질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다. (감마)시클로덱스트린 등도 착향료에 속한다.

색소 중에서는 발암물질로 의심되는 물질인 캐러멜 색소가 흔히 쓰이다가 최근에는 많이 쓰이지 않는 추세다. 대신 베리류 색소, 카카오 색소, 오징어 먹물 색소 등 다른 색소들을 쓰는 제품이 왕왕 있다. 유화제로 쓰이는 산탄검, 구아검, 젤란검도 피해야 할 물질이다. 서로 다른 종류의 원료들을 균질하게 섞어 품질을 좋게 하는데 쓰이는 물질들이다.

최근 시중에는 유해성분 무첨가라는 문구를 달고 나오는 제품들이 많은데 원재료 및 함량을 살펴보면 다른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는 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를 참고해 보면 용도를 알기 쉽다.

◇ 혈당 높이고 비만 부르는 ‘당류’도 경계

맛을 내기위한 용도의 당류도 주의해서 봐야 하는 물질이다. 영양성분이 전혀 없거나 당 대사를 교란시키는 성분의 다양한 화학적 합성첨가물이 다양하게 쓰이고 있기 때문. 대표적인 종류로는 인체의 당 대사 교란 의심을 사고 있는 효소처리스테비아, 혈당을 높게 끌어올리는 수크랄로스, D-소르비톨 등 물질이 있다. 무설탕이라는 이름으로 쓰이는 자일리톨, 올리고당 등도 엄연한 합성첨가물에 속한다.

단순히 성분만 따지기보다 1회 섭취량 대비 당류 함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가 권고하는 어린이 및 청소년의 가공식품을 통한 1일 당류 섭취 적정량인 35~50g을 훨씬 밑도는 것이어야 한다. 지난해 5월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의하면 시중 유통 어린이 홍삼 음료 중 다수 음료의 당류 함량이 10g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우 하루에 음료 두 개만 먹어도 적정량의 과반을 초과해버리기 때문에 부모의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유독 어린이용 제품에 첨가물 논란이 반복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대상이 어린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성인과 달리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어린이에게 화학물질이 누적되면 건강에 이로울 것이 전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식품 뿐 아니라 공기 중 미세먼지, 일상생활용품에서 노출되는 다양한 종류의 화학물질 총량을 줄여야 하고, 같은 맥락에서 식품으로 섭취하는 첨가물도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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