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사랑하고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그 방법을 몰라서 답답한 아빠들을 위한 책이 출간됐다.
현재 EBS <60분 부모>에 출연중이며,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KBS <그랑프리 쇼-불량아빠클럽> 등에 출연한 자녀교육 전문가 이보연이 쓴 「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가 바로 그 책이다.
저자는 사랑이 서툰 ‘문제 아빠’들의 유형과 원인, 해결방법을 설명하고, 아빠들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아이와 깊이 교감하는 방법, 육아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아빠의 역할을 해내가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가장 먼저 “나는 좋은 아빠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아빠들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마음 속 상처와 화해하는 방법, 사랑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아빠가 1% 바뀌면 아이는 99% 바뀐다”고 단언한다.
‘아빠 효과’는 어떻게 발휘되는가?
저자는 사랑을 잘 표현하는 것과 더불어 아빠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육아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말한다. 특히 자신의 부모세대처럼 엄격한 아빠가 되지도 못하고, 다정다감한 엄마의 역할도 할 수 없어 갈등하는 아빠들이 많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아빠들에게 있지만, 그 못지않게 엄마들의 잘못된 인식도 문제다. 요즘 엄마들은 자녀교육에 상당한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문제는 아빠에게도 엄마와 똑같은 역할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이는 아이의 균형적인 발달을 저해하는 잘못된 행동이다.
일반적으로 모성은 ‘감싸는 특성’이 있는 데 반해 부성은 ‘자르는 특성’, 즉 단호함과 절제, 그리고 적당한 긴장과 경쟁을 바탕으로 한다. 이런 부성의 특성은 3~8세 아이들의 발달에 필수적이고, 특히 남자아이들의 경우에는 성인이 될 때까지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즉, 엄마들이 보기에 다소 무식하고, 무모해 보이고, 경쟁적인 아빠의 태도와 양육방식이 아이의 발달에 꼭 필요하고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는 ‘딸바보’ 아빠들이 좋은 아빠라고만 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표현하는 사랑, 실천하는 사랑이 진짜 사랑이다!
아이와 잘 놀아주는 방법,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 아이와 잘 소통하는 방법 등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저자는 시간이 부족하고 사랑이 서툰 아빠들도 쉽고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짧더라도 집중해서 놀아주기’, ‘유머감각 살리기’, ‘긍정센서 가동하기’ 등은 많은 시간이나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이다. 또한 저자는 ‘마음을 읽어주는 기술’, ‘나 전달법’ 등 아이와 더 깊이 교감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초적인 양육기술도 쉽게 설명해준다.
끌레마, 264쪽, 13,800원,
육아에 더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