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임신의 시작은 가족과 본인에게 벅찬 기쁨이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산모에게 열 달은 고통과 인내의 연속이다.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하루하루의 몸의 균형은 깨지고, 점점 몸무게가 증가하면서 활동성에 장애를 받기 일쑤이다. 그 흔한 감기에 걸리더라도 함부로 약을 먹을 수도 없어, 오로지 의지만으로 참고 또 참아야 하는 시간을 견뎌야 한다.
특히, 임신 중 임산부에게 가장 흔한 고통 중 하나는 허리 통증이다. 실제로 임산부의 50% 정도가 허리 통증으로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산부의 허리 통증은 보통 임신 5개월부터 시작되는데, 이 시기부터 배가 급격히 나오기 시작하면서 허리 라인이 없어지고, 몸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게 돼 허리에 부담이 가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임산부의 허리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임산부복대의 체크 포인트에 대해서 알아보자.
1. 배에 무리 없는 디자인과 통기성 좋은 소재여야 한다
임산부복대를 구매하기 전에, 복대의 디자인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임산부의 배는 태아가 자라고 있는 소중한 공간이므로, 이 부분의 압박을 가하지 않는 디자인으로 돼 있는 임산부복대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배를 압박하지 않으면서, 점점 커지는 배를 아래쪽부터 비스듬히 받쳐 배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디자인을 선택해야 한다.
또, 통기성이 좋은 소재로 되어 있어서 사계절 내내 산뜻하게 착용할 수 있는 임산부복대를 골라야 한다. 아무리 기능이 좋은 제품이라도, 땀 흡수나 배출이 안 돼 땀띠라도 나게 된다면 땀띠약도 바를 수 없는 임산부에게 임산부복대는 무용지물이 되기 쉽다.
2. 허리를 지지해 주는 패널 여부를 확인하자
임산부복대를 착용하는 이유는 첫 번째도 허리, 두 번째도 허리 통증 때문이다. 임신 중 급작스런 체중 증가로 허리에 많은 부담이 생겨서 오는 허리 통증을 위해서 임산부복대를 구매하는 만큼, 제품의 허리 부분에 어떠한 기능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국내에는 일반적으로 와이어를 삽입해서 허리 지지를 해 주는 제품이 많이 나와 있으며, 최근에는 유연하면서 탄탄한 소재로 돼 있는 특수 패널을 삽입해 보다 안정적으로 허리를 받쳐 주는 제품도 출시돼 있다.
3. 입고 벗기에 편리해야 한다
임산부복대는 수유브라나 임산부팬티과는 달리, 하루 종일 입고 생활을 해야 하는 제품은 아니다. 임산부의 상황에 따라 하루에도 몇 번씩 착용했다가 벗었다가 하는 유동성 있는 제품 중 하나이다.
그런 만큼,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도록 제품이 디자인 돼 있는지도 중요하다. 임산부복대를 가장 많이 착용하는 순간은 아무래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출퇴근 시간이나, 설거지 등 집안일을 할 때 등 서서 활동을 하는 순간일 것이다. 출퇴근 후, 사무실에 앉아서 일을 할 때나, 쉴 때는 임산부복대를 간편하게 벗을 수 있도록 디자인을 선택하도록 하자.
또한, 자주 입고 벗기 때문에 임산부복대의 벨크로(찍찍이) 부분에 겉옷(특히 스타킹이나 레깅스)에 걸려 올 풀림이 많아 옷을 상하게 하는 불편함이 많았다. 그래서 최근에는 벨크로 부분을 접어서 보관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디자인한 임산부복대도 있으니, 꼼꼼히 디자인을 살펴 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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