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최규화 기자】
25일 오후 (사)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 회원들이 "사립유치원 죽이기를 중단하라"며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 사무실을 항의방문했다.
한유총 회원들은 유아교육과 사무실 진입 시도를 하면서 "정혜손은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담당자 정혜손 과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사무실 진입을 하는 과정에선 담당 공무원들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이 서울시교육청을 찾은 것은 이날 오후 3시 교육청 내 학교보건진흥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2차 유아교육발전 기본계획’ 서울 세미나를 저지하기 위해서다. 앞서 한유총은 21일 대전에서 열린 세미나 현장에서도 단상 점거 등으로 세미나 개최를 저지한 바 있다.
이날은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600여 명의 회원들이 모여 세미나 현장을 원천봉쇄했다. 결국 서울 세미나 역시 개최가 무산됐고, 이후 회원들은 담당자 면담을 촉구하며 유아교육과 사무실로 항의방문을 한 것이다.
정부는 제2차 유아교육발전 기본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 ▲교원 역량 및 지원 강화 ▲유아학교 정착을 위한 행정·재정 체제 정비 ▲공·사립유치원 균형 발전 등 4개 분야 총 10개의 주요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정책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한유총을 비롯한 민간 유치원들은 주요 정책과제 중 ‘공립유치원 취원율 제고’ 등의 내용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한유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유아교육 재정지원 평등권 보장 ▲사립유치원 죽이기 정책 중지 ▲통과의례적 현장세미나 중단 ▲유아교육발전계획 논의 원점 재시작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한유총은 "이와 같은 요구사항에 대해 교육당국의 성의 있는 답변이 없을 시 휴업 등 강력한 투쟁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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