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진엄마 등장…"독산동 싸움짱 출신"

"엄마 친구분들이 엄마가 독산동 싸움짱이었다고 말해'"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일진엄마’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의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동네의 보안관 같은 엄마의 오지랖 때문에 고민이라는 박예진 양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예진 양은 “엄마가 학교에 와서 말 안을 듣지 않는 친구들을 복도에 서워 놓고 벌을 준다. 그렇게 하면 그 친구들이 나에게 뭐라고 해 너무 피곤하다. 아이들이 내게 해코지할까봐 무섭기도 하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엄마 친구들에게 ‘우리 엄마나 왜 이러냐’고 물어보자 친구분들이 ‘엄마는 독산동 싸움짱이었다’고 했다. 이러다가 화성짱도 될 것 같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날 녹화장에 실제로 나온 예진 양의 엄마는 “학교 체벌이 없어지고 나서 아이들이 그것을 악용한다. 학교와 교육청 운영 위원인 내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며 MC들을 상대로 담배피는 아이들을 만나거나 학교에서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을 때에 하는 행동을 보여줘 방청객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매너 없는 난폭 운전자를 보면 무조건 쫓아가는 등 ‘일진 엄마’는 방송에서 시종일관 자신의 행동에 강한 자부심을 보이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날 ‘일진 엄마’를 둔 박예진 양의 사연은 방청객에게 108표를 얻어 1승에는 실패했고 ‘짠돌이 남편’이 2연승을 기록했다.

강석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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