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직장인 김아무개(32) 씨는 꽤 오래전부터 엉덩이부터 시작되는 다리 통증에 시달려 왔다. 하루 종일 앉아서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탓이라 생각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최근 들어 엉덩이 깊숙한 곳 골반까지 통증을 느끼고 다리가 저리는 등 증상이 심각해지는 것 같아 병원을 가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엑스선촬영이나 여러 검사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진단명을 들을 수 없어 답답함만 더해지던 중 하체에서 시작한 ‘원인 모를 통증’ 시작은 골반과 관련 있다는 기사를 보고 돌고 돌아 자세교정 통증한의원을 방문하게 됐다.
특별한 외상이 없음에도 극심한 다리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하체 구조의 불균형으로 설명할 수 있다. 정상적인 구조라면 몸이 좌우 대칭을 이뤄야 하지만 골반이 틀어지면 양쪽 고관절을 시작으로 대퇴골·무릎·발까지 불균형이 이어지게 된다. 이때 이들의 주변을 감싸고 있는 근육과 인대 등 근막 조직들이 압박을 가해져 다리통증이 나타난다.
골반 틀어짐 원인으로는 평소 바르지 못한 자세와 편측성 습관에서 비롯되고 있다. 무의식에서 취했던 다리 꼬는 자세나 짝 다리 짚기는 한쪽 골반과 고관절에 하중이 집중되면서 좌우 불균형으로 이어진다. 또한 구부정하게 앉거나 엉덩이를 과도하게 빼는 등의 자세는 일자허리 또는 요추전만으로 허리통증의 원인이 된다.
하체를 구성하는 62개의 다리뼈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돼 형태와 동작을 만들고 지탱하고 있어 한쪽의 문제는 다른 쪽의 문제를 야기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걸을 때 한쪽 무릎 통증, 한쪽 어깨 결림, 다리 길이 차이로 보행자세의 변화까지 여러 분위에서 증상이 보인다. 특히 골반불균형으로 상 하체 순환이 정체되면서 체내 불필요한 노폐물이 배출되는 것을 지연해 종아리·발목 부종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많은 다리통증 환자들에게 하체 부종형 비만을 볼 수 있다.
수미르한의원 이동은 원장은 반복된 다리통증 치료에 대해 “잘못된 자세와 습관에서 비롯한 하체 곳곳의 통증은 통증 완화만 집중할 경우 반복된 문제가 나타나기 쉽다. 이런 경우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골반과 고관절에 다리정렬 상태를 정상화하고 본질적으로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적인 안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체형의 구조적 분석과 행동패턴에 따른 균형감 분석이 기반으로 하는 이학적 진단을 통해서 통증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환자 개개인에 맞춰 골반교정 추나와 골반교정기, 족부교정 등으로 삐뚤어진 골반 뼈와 근육을 바로 잡아 통증을 완화시키고 순환을 촉진해 불필요한 지방층을 배출해 가볍고 견고한 몸을 완성하는데 기여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이 원장은 “그동안의 잘못된 자세를 바로 잡고 연결된 근육과 인대의 긴장감을 해소하여 통증치료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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